“그냥 월요일” 잊혀져가는 화이트데이
  • 조석현기자
“그냥 월요일” 잊혀져가는 화이트데이
  • 조석현기자
  • 승인 2022.0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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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은 무슨 날?
성인 대부분 반응 무관심
“바쁜 일상 기념일 안챙겨”
금전적으로 부담 평가도
여자친구에게 사탕 선물
남자친구와 코스요리를
“여전히 특별한 날이죠”

“아 내일이 화이트데이 였나요?”

학창 시절 사탕을 주고받았던 뜻깊은 날이 성인이 된 젊은이들에게 점점 잊혀 가고 있다.

3월 14일 화이트데이는 친구나 연인 사이에 사탕을 선물하며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는 날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 성인들에게 화이트데이는 특별한 날이 아닌 그냥 3월 14일이라는 평가다.

“혹시 내일이 화이트데이인데 알고 계셨나요?”라는 질문에 대부분 성인들은 화이트데이에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김모(26·여·포항시 남구 대이동)씨는 “내일은 그냥 월요일 아닌가요?”라고 되물으며 “그런 기념일 안 챙긴 지 너무 오래돼서 기억도 안 난다”고 답했다. 박모(29·포항시 북구 용흥동)씨는 “화이트데이라는 단어를 오랜만에 들어본다”라며 “학창 시절 추억은 좋게 기억되지만 지금은 그냥 14일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화이트데이를 여전히 뜻깊은 날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모(25·포항시 북구 장량동)씨는 “여자친구에게 줄 사탕을 미리 사뒀다”라며 “별거 아니지만 이런 기념일을 챙기는 것 또한 연애의 재미 아니겠느냐”라고 얘기했다.

권모(24·여·포항시 북구 양학동)씨는 “이번 화이트데이는 남자친구와 맛있는 코스요리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라며 “꼭 화이트데이가 아니더라도 기념일에 맛있는 음식을 종종 먹으러 가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화이트데이란 기념일이 부담스럽다는 평가도 나온다.

황모(28·포항시 남구 청림동)씨는 “사탕만 줄 수 없어 다른 선물도 구매해뒀다”라며 “사탕만 주던 학창 시절 화이트데이랑 성인이 된 지금의 화이트데이는 조금 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선물을 받고 좋아할 생각을 하면 뿌듯하지만 금전적으로 조금 부담스럽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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