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스포츠 잔치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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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스포츠 잔치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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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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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굵직한 스포츠 이벤트`와르르’
 
 
 온 가족이 모이는 민족 명절 설에도 국내외에서 열리는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진다. 2월6일부터 10일까지 닷새동안 계속되는 이번 황금 설연휴에는 단골 손님인 씨름대회와 2010년 월드컵축구대회로 가는 첫 걸음을 내딛는 국가대표팀 경기, 순위 경쟁이 치열한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등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해외에서는 테니스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독일과 맞붙고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는 호주 원정에 나섰다. 가까운 경기장을 찾아 좋아하는 선수나 팀을 응원하는 것도 명절을 즐기는 한 가지 방법. 또한 주요 경기는 TV 중계가 잡혀 있어 안방에서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프로-아마추어 출전 씨름대회= 프로팀과 아마추어팀이 함께 출전하는 씨름대회가 오랜만에 서울을 찾아 왔다.
 2월7일과 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는 프로팀 현대삼호중공업과 아마추어팀 선수 150여명이 참가하는 설날대회가 열린다.
 프로팀까지 참가하는 씨름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2005년 2월 한국씨름연맹이 주관했던 민속씨름 설날장사대회 이후 3년만이다.
 이번 대회는 2월7일 백마-거상 통합장사전(90㎏이하), 8일 백호-청룡 통합장사전(90.1㎏이상)으로 열려 체급이 다른 선수들끼리 벌이는 대결이 흥미롭다.
 백마-거상 통합장사전에는 구자원(동작구청)과 조세흠(구미시청)이 유력한 장사 후보로 떠오르고 있고 벡호-청룡 통합장사전에는 황규연, 이슬기, 최병두로 구성된 호화 멤버 현대삼호중공업을 누가 견제할지가 관심사다.
 아쉬운 점은 민속씨름 백두장사 박영배(현대삼호중공업)가 심장 부정맥 때문에 이번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 KBS 1TV가 오후 1시30분부터 중계한다.
 ◇월드컵 대표팀 상암벌 데뷔전=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상암벌에서 `진짜 데뷔전’을 치른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첫 경기로 상대는 중앙아시아 복병 투르크메니스탄.
 남아공 월드컵으로 가는 2년 대장정의 첫 걸음을 떼는 중대 일전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전력이 베일에 가려있고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덜미를 잡힌 적도 있어 맘놓을 수 없는 적수다.
 30일 칠레와 친선경기에서 답답한 공격력과 엉성한 조직력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허정무호로서는 심기일전을 해야 할 한판이다. 힘을 보태기 위해 합류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풀럼), 이영표(토트넘) 해외파 3인방을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거리. 이 경기는 MBC가 중계한다.
 박지성은 잠시 머물다 다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10일 밤 10시30분 맨체스터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를 벌인다.
 설기현과 이동국(미들즈브러)은 9일 자정 맞대결이 예정돼 있고 이영표도 같은 시간 더비카운티와 일전이 걸려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진출한 김두현(웨스트브롬)이 입단 절차를 빨리 마무리짓고 9일 자정 반슬리전에 나올 수 있을지도 지켜볼만하다.
 해외에선 6일 A매치 데이에 잉글랜드-스위스, 이탈리아-포르투갈, 브라질-아일랜드전 등 빅 매치가 열린다.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은 A매치 100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세계 16강이 맞붙는 월드그룹에 20년 만에 복귀한 한국이 강국 독일을 상대로 1회전 경기를 치른다.
 2월8일~10일 독일 니더 작센주 브라운슈바이크라는 작은 도시에서 치르는 방문 경기. 독일의 에이스 토미 하스(세계랭킹 27위)가 어깨 수술로 이번 대회 결장한다고 하나 필립 콜 슈라이버(28위), 니콜라스 키퍼(43위), 마카엘 베러(63위), 플로리안 마이어(69위) 등 100위권에 포진한 실력파 선수가 즐비하다.
 엄연히 수준 차가 존재하는데다 방문 경기여서 한국이 독일을 꺾을 가능성은 낮은 게 사실.
 그러나 전영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장도에 오르면서 “이기기 위해 간다”며 필승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강호 독일에 맞설 태극전사는 간판 이형택(세계랭킹 44위·삼성증권)을 필두로 안재성(331위·건국대), 전웅선(336위·개인), 김현준(1044위·순천향대) 등 4명. 100위권내 오른 선수가 이형택 뿐인 한국으로서는 4단식-1복식(3선승제)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승리하려면 에이스 이형택이 단식 두 경기를 잡고 복식에서 이겨야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온 기둥 이형택의 컨디션이 호전되지 않아 걱정이 많다.  KBS-N 스포츠가 오후 9시30분(10일은 오후 9시)부터중계한다.
 ◇프로배구…막바지 중립경기= 프로배구는 연휴 기간을 마지막으로 끝나는 서울 중립경기가 막바지 열기를 지핀다.
 연휴 기간 코트를 뜨겁게 달굴 팀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치열한 3강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은 연휴 첫날인 6일과 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두차례에 걸쳐 격돌한다.
 1위 삼성화재를 추격하면서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는 두 팀 모두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리고 있어 한 치 양보없는 혈전을 벌일 전망이다.
 여자부에서는 이번 시즌 4차례의 맞대결에서 똑같이 2승2패를 기록하면서 엎치락뒤치락 1위 쟁탈전을 벌이는 흥국생명과 KT&G가 설날인 7일 맞붙는다.
 지난 29일 맞대결에서 외국인선수 페르난다가 빠진 KT&G에 뜻밖의 패배를 당하면서 여자부 신기록인 13연승 행진을 멈춘 흥국생명이 어떤 방법으로 앙갚음할 지 주목된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독주체제를 굳혔지만 4강 직행 티켓과 6강 티켓을 다투는 팀들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6일에는 1위 동부-2위 안양 KT&G(원주), 창원 LG-울산 모비스(창원)의 카드가 준비돼 있고 7일에는 대구에서 대구 오리온스와 전주 KCC가 맞붙는다.
 8일에는 2경기, 9일에는 3경기, 10일에는 4경기 일정이 잡혀 있어 순위표가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여자농구는 1-3위 팀이 확정된 가운데 4강 플레이오프 한자리를 놓고 천안 국민은행과 춘천 우리은행이 총력전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국민은행은 8일, 우리은행은 10일에 최강팀 안산 신한은행과 대결하게 돼 승수를 쌓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지애 호주 원정= 호주 원정에 나선 신지애는 7일부터 나흘간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ANZ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출전해 세계 무대의 문을 두드린다.
 2월15일 하와이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이 열리기 때문에 상위 랭커들이 많이 출전하지는 않지만 신지애는 작년 대회 챔피언 카리 웹(호주)을 넘어서야 한다. 신지애는 작년 이 대회에서 웹에게 2타 뒤진 2위에 올랐던 터라 설욕전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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