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연휴…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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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연휴…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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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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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볼 아줌마들의 힘 계속될까
 
먼저 200만 관객을 돌파한 `우생순’이 `대박’ 영화로까지 거듭나 설 연휴에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생순’은 개봉 이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으며 예매 순위(맥스무비 자료)로도 3주째 1위를 달렸다. 아줌마 선수들의 휴먼 스토리로 입소문이 난 데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관람으로 더욱 화제를 모아 당분간 관객몰이는 순조로울 전망이다.
 그러나 설 연휴를 직격으로 노린 작품들이 호시탐탐 정상을 노리고 있어 1위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으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지난해 최고 흥행작 `디 워’조차 정상을 유지한 건 3주간으로, 4주째에는 `화려한 휴가’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흥행 기대작, 수요일 일제히 개봉
 설 연휴를 노린 영화들은 지난해 31일 일제히 개봉해 전초전을 치뤘다. 영화는 통상 목요일에 개봉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는 스크린을 선점하기 위해 하루앞당겨 개봉한다.
 지난해 31일에는 한국영화 `더 게임’ `라듸오 데이즈’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원스 어폰 어 타임’과 중국어 영화 `명장’이 개봉했다.
 이어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5일에도 개봉 첫 주 효과를 노리는 영화들이 개봉한다. 한국영화 `마지막 선물’과 `6년째 연애중’, 할리우드 영화 `찰리 윌슨의 전쟁’이 대기 중이다.
 
 ◇한국영화 `코믹 시대극 vs 가족영화’
 
`라듸오 데이즈’와 `원스 어폰 어 타임’은 비슷한 콘셉트로 어느 쪽이 승리를 거둘지 관심이 모인다. 류승범, 이종혁, 김사랑, 황보라가 주연한 `라듸오 데이즈’는 1930년대 조선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 방송을 소재로 삼았다.
 역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원스 어폰 어 타임’은 `가문의 위기’ `가문의 부활’을 만든 정용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소설 `천년의 빛’을 통해 알려진 석굴암의 보석을 모티브로 삼아 1000억 원의 가치에 이르는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로 관객과 평단의 고른 사랑을 받았던 정윤철 감독의 신작이다. `CF퀸’ 전지현의 합세로 관심을 모았다. 언론 시사회 이후 대략적인 반응은 “착하디 착한 휴먼 드라마”라는 것. 명절인 만큼 가족이 함께 보기엔 안성맞춤인 셈이다.
 `6년째 연애중’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김하늘과 가수 출신 배우 윤계상이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멜로물이다. 오랜 연애로 가족처럼 가까워졌지만 친근한 감정이 오히려 위기가 되고 있는 커플의 이야기로, 세심한 심리 묘사와 사실적인 대사, 배우들의 편안한 연기가 돋보인다.
 `마지막 선물’은 관객의 가슴을 울리기로 작정한 영화다. 난치병에 걸린 딸을 두고 신현준과 허준호가 각기 다른 부정을 보여주며 연기 대결을 펼친다.
 그 밖에 유일한 스릴러물인 `더 게임’이 있다. 신체 강탈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무엇보다 신하균과 변희봉의 변신이 눈에 띈다. 이들은 각각 젊은 신체를 갖게 된 노인과 몸을 빼앗기고 늙은 몸을 갖게 된 청년을 연기한다.

 ◇외화 `큰 스케일로 승부’
 가장 눈에 띄는 외화는 `명장’이다. `첨밀밀’의 천커신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한 전쟁 액션물로, 리롄제, 류더화, 진청우 등 중화권의 스타 3명이 한꺼번에 출연하고 제작비로 400억 원이 들어간 대작이다.
 중국 전쟁 액션영화가 국내 관객의 눈길을 꾸준히 끌고 있는 데다 사실감 넘치는 전투 장면으로 기존의 중국 무협영화와도 차별화하고 있는 점도 흥행에 긍정적인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연휴 직전에 개봉하는 `찰리 윌슨의 전쟁’은 할리우드 스타 배우가 포진한 호화캐스팅으로 먼저 눈길을 끈다.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는 이 영화에서 스캔들 메이커 하원의원과 섹시하고 부유한 로비스트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관련한 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정치 야사’를 좋아하는 할리우드 영화 팬이라면 흥미를 가질 만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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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극장가 `복 터진다’
 
 무료 쿠폰 증정 등 이벤트 풍성
 
 전국 주요 극장들은 설을 맞아 6~10일 연휴 기간 어려운 이웃 돕기와 태안 기름유출 사고 피해지역 돕기, 전통놀이 한마당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은 13일까지 6층에 비치된 복주머니에 영화 관람권을 넣은 회원의 롯데 통합 포인트 5000점을 차감, 저소득층 자녀에게 3월 무료 영화 관람을 시켜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기부자 명단을 영화관 홀에 게시하고 기부자가 100명을 넘으면 이를 기념, 에비뉴엘관 전 직원이 태안으로 자원봉사를 떠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 진주관은 10일까지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전하는 덕담을 `메시지월’에 붙이면 감동적인 덕담을 뽑아 경품을 주며, 에비뉴엘관ㆍ건대입구관ㆍ마산관ㆍ전주관ㆍ대전관에선 연휴 기간 제기차기와 딱지치기, 윷놀이, 투호 등의 전통놀이마당을 열어 순위에 따라 경품을 증정한다.
 CJ 서울 CGV는 14일까지 영화 `라듸오 데이즈’에서 주연배우 류승범과 김사랑이 입었던 의상을 경매하는 이벤트를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낙찰금은 모두 태안지역 주민을 위한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8일까지 CGV 홈페이지에서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예매한 고객에게 5000장의 슈퍼맨 망토를 증정하며 부평점에서는 6~10일 인터넷 예매 고객에게 매점 메뉴 할인권 및 팝콘 무료 이용 쿠폰을 선물한다.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관람권을 모아 무료 초대권을 받을 수 있는 `메가홀릭무비다이어리’를 증정하며 해운대점에서는 메가박스 회원인 `메가티즌’에게 매점 메뉴를 63%까지 할인해 준다.
 대한극장은 5~9일 특별 심야상영을 마련, 관람객에게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초콜릿을 증정하는 한편 맥스무비와 함께 `설 맞이 관객사랑 이벤트’를 열어 10일까지 예매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초대권과 맥스무비 포인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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