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민의힘과 대선 지역공약 국정과제 반영 및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대구시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민의힘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부시장 및 실·국장급 간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14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에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건설, 디지털 데이터 산업 거점도시 조성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16개 지역공약 사업의 국정과제 채택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구체적인 대선공약 국정과제 채택 요청사항으로 △대구경북 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K-2 군공항의 정부 주도 이전·건설, K-2 후적지 개발에 국가 공공기관 참여 △대한민국 디지털 데이터 산업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국가 데이터 허브센터’ 건립 및 ‘데이터캠퍼스’ 운영, 대구 전역 규제자유특구 지정 △소프트웨어 의료산업 중심도시 대구 조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산업 육성, 뇌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또 △전기차 혁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전기차 모터밸리 및 차세대 배터리 파크 조성, 자율주행 모빌리티 복합단지 건설 △친환경 물산업 중심도시, 대구 조성을 위한 디지털 워터 시스템 구축,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인프라 고도화 △서비스로봇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 통과, 서비스로봇 산업생태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동대구 벤처밸리 일원에 국립 대구·경북 경제과학연구원 설립 △서대구 역세권의 친환경 문화복합 신도시 대개조와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건립, 신교통 트램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절차 간소화 및 국비 지원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글로벌 문화예술 융합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국립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 이건희 미술관 분관 형태의 국립근대미술관 건립 △대구 대표 역사문화 유산인 경상감영 및 달성토성 복원 등도 논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진전이 없는 상태로 머물러 있는 군위군 대구 편입 법률안의 4월 국회 통과, 지역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대구 전역 조정대상지역 해제, 취수원 다변화 등 당면 지역 현안에 대한 협조도 구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1일 대통령 당선인 면담 때 당선인께서 지역 공약에 대해 잘 알고 계시고, 대구시민께 약속하신 공약도 적극 이행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대구 발전과 미래를 위한 추진동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인 만큼 이번 예산정책협의회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출범을 뒷받침하면서 대구 성공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역 당면 현안을 새정부 국가균형발전 어젠다에 포함시키기 위해 김대영 정책기획관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 파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