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행복합니다’ VS KBS `엄마가 뿔났다’ VS MBC `천하일색 박정금’
지상파 방송 3사의 주말드라마들이 나란히 시작해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 9일 SBS 주말드라마 `행복합니다’까지 스타트를 끊으며 KBS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MBC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과 경쟁모드에 들어갔다.
우선 `엄마가 뿔났다’는 `막강’ 김수현 작가 파워에 힘입어 1회부터 25.3%(이하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전국기준)를 기록하더니 2회에는 29.6%로 30% 벽에 바짝 다가서는 기염을 토했다. 3회때 24%로 조금 가라앉기는 했지만 시작부터 시청률 고공행진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시청자들의 김수현 작가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는 평.
김수현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이순재, 김혜자, 김나운, 김정현, 이유리 등 `김수현 사단’이라고 불리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탄탄한 연기력까지 선보이고 있어 벌써부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9일 첫선을 보인 `행복합니다’ 역시 김정수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엄마의 바다’, `그대 그리고 나’를 집필한 김정수 작가는 `행복합니다’에서도, 풍족하진 않지만 따뜻한 정으로 뭉친 가족과 부유하지만 차가운 가족을 대비시키며 시청자들의 눈을 모았다.
처음 엘리트 사원 역으로 분한 이훈과 재벌가의 딸 김효진의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도 어울리는 조합, 김용림, 이계인, 길용우, 이휘향 등 중견 연기자들의 탄탄한 호연, `호텔리어’,` 왕초’를 제작했던 장용우 PD, 하석진, 이은성, 안용준, 신다은 등 신인 배우들의 톡톡 튀는 연기 등 `행복합니다’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많은 요소를 가지고 있다.
이들 드라마에 맞불을 놓는 MBC 주말드라마는 `천하일색 박정금’이다. 배종옥이 아줌마 형사로 분한 파격적인 소재와 오랜만에 지상파에 복귀한 김민종,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선보이는 한고은 등으로 `천하일색 박정금’은 벌써부터 시청률 상승세를 탔다.
`내 남자의 여자’의 배종옥, `사랑과 야망’의 한고은, 이훈 등 `김수현 사단’이었던 배우들이 `김수현 사단’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밋거리.
배종옥은 `천하일색 박정금’ 제작발표회에서 “김수현 작가와 맞붙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9일 `엄마가 뿔났다’는 24%, `행복합니다’는 20.9%, `천하일색 박정금’은 17.7%를 기록했다.
3%안팎의 차이밖에 보이지 않아 이같은 기록은 언제든지 뒤집힐수 있다는 것이 방송관계자들의 전언. 때문에 본격적인 주말드라마의 불꽃 대결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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