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월성 해자 정비·재현사업 준공
  • 나영조기자
경주시, 월성 해자 정비·재현사업 준공
  • 나영조기자
  • 승인 2022.0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월성 해자 정비.재현사업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통일신라의 위용을 드러낼 월성 해자가 착공 3년 4개월 만에 준공됐다.

경주시는 31일 인왕동 신라왕궁 영상관 서편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석기 국회의원, 최선주 국립경주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월성 해자 정비·재현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월성 해자 정비·재현 사업은 경주시가 문화재청·경북도와 함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됐다. 해자는 과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외곽을 둘러 파 만든 구덩이에 물을 채워 놓은 연못으로 성곽과 함께 대표적 방호시설이다.

경주시가 재현·정비한 해자는 7개소(최대 폭 50m, 길이는 550m)이며 관객 탐방로 개설과 경관조명 시설, 순환용수공급시설 등도 새롭게 갖췄다. 땅 밑에 묻혔던 연못 구덩이와 전기 신라시대와 통일신라시대 면모를 유적 층위별로 고루 복원한 것이 특징이다.

월성 해자 정비.재현사업 준공식 참석 인사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지난 2018년 6월 문화재청에 제출한 실시설계안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같은 해 12월 착공을 시작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월성 해자는 1984년 시굴조사에서 존재가 확인됐으며 지난해 월성 진입로(계림∼월성)까지 발굴 작업이 이어져 왔다.

당시 조사를 통해 신라의 삼국통일을 기점으로 석축해자(8세기 후기)의 모습이 상당 부분 재정비된 점을 알게 됐는데 통일신라 이후 본래 기능인 방어기능(수혈해자)이 쇠퇴하면서 조경 목적의 석축해자로 변경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월성 해자 정비·재현사업 준공으로 경주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월성 해자의 역사적 가치를 보고 느낄 수 있는 명품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월정교에 이어 경주관광 산업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