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단체, 성명 발표
해당기업 불매운동 동참
11년째 피해자 문제 미해결
관련기업 조정안 미동의로
피해대책 협상안 무산위기
포항시민 2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 포항 시민단체가 관련 업체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대책에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기업 불매운동 동참
11년째 피해자 문제 미해결
관련기업 조정안 미동의로
피해대책 협상안 무산위기
포항 시민단체는 지난 18일 무책임한 소비자 살인기업을 규탄한다며,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정안에 동의를 촉구했다. 또한 피해를 초래한 가습기살균 업체의 상품은 사지도 쓰지도 말아달라며 이번 불매운동에 포항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번 성명에는 포항YMCA, 포항YWCA, 경북생명의숲과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이 참여했다.
이날 이들 시민단체는 수많은 소비자를 죽이고 병들게 한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알려진지 11년째 이지만 아직도 피해자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10주기를 맞아 문제 해결을 위한 피해대책 조정위원회가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
올해 3월 9개 주요 가해기업과 7000명의 신고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일괄 타결하는 조정안에 7개 기업이 동의했다.
하지만 두 기업은 조정안에 동의하지 않아 피해대책 조정위에서 마련한 협상안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안에 동의하지 않은 두 기업 중 A기업은 전체 1천만개 가습기살균제 판매량 중 가장 많은 490만개 실적을 올렸다. 또 B기업은 172만개로 A기업 다음으로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들 두기업이 조정안에 부담해야 할 비용은 전체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항 시민단체 등은 가장 앞장서서 피해문제를 해결해야할 이들 기업이 무책임한 태도로 피해조정안을 무산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가습기살균제 피해문제 해결을 위해 이들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가해 기업들의 피해조정안 동의와 피해자들과 국민에 사죄를 요구했다.
한편 포항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자는 전국적으로 95만명에 사망자는 2만명으로 추산되는 대참사로 알려졌다. 경북에는 가습기살균제 제품 사용자가 46만명, 건강피해자 4만9000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피해신고자는 2021년3월까지 278명에 사망자 78명이다. 포항시에도 피해신고자 82명이 있고 이중 2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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