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되면 올라오는 닭살·뱀살… 치료와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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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되면 올라오는 닭살·뱀살… 치료와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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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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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심한 봄철이 되면 피부가 오돌토돌 올라오는 ‘닭살’이 생기거나, 건조해 갈라지는 ‘뱀살’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닭살과 뱀살이 생긴 부위가 가렵다고 긁으면 피가 나거나, 2차 감염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닭살은 피부가 털을 뽑은 뒤의 닭 껍질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정식 명칭은 ‘모공각화증’이다. 닭살은 모공 내 각질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덩어리를 형성해 나타나는데, 주로 팔, 허벅지, 엉덩이 등에 생긴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전과 생활습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뱀살은 팔과 다리 등의 피부가 뱀 허물처럼 갈라져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것으로, 정식 병명은 ‘어린선’이다. 뱀살은 주로 팔과 다리에 생기는데, 뱀살이 생기면 때가 낀 것처럼 피부가 지저분해 보이기도 한다.

뱀살은 유전적인 영향으로 많이 발생하는데, 피부 각질층 밑에 있는 과립층에서 ‘필라그린’ 단백질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서 생긴다. 또 임파선암, 갑상선기능저하증, 사르코이드증 등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닭살과 뱀살은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또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주변이 건조할 경우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가렵다고 피부를 긁게 되면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보습에 신경써 가려움증을 막는 것이 좋다.

각질연화제를 이용해 주 1~2회 묵은 각질을 제거해주고,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샤워하는 것이 좋다. 목욕을 자주 하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목욕은 3일에 한번씩 하는 것이 좋다. 각질이 많이 생긴다고 때를 미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 샤워 후에 수건으로 물기를 살짝 제거한 후 3분 내 보습 제품을 바르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산성비누·폼 타입 세정제 사용하기 △몸에 딱 붙는 옷 피하기 △면 소재 옷 착용하기 △습도가 낮은 날 가습기 사용하기 △물 자주 마시기 등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야하며, 각질연화제와 보습제도 적절하게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며 “술, 담배를 줄이고, 비타민이 많은 채소를 먹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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