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경북도 내 산불 및 들불(논밭두렁, 과수원, 들판 등) 발생건 수는 1851건으로 111명의 사상자와 258억2845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계절 가운데 봄철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으며 주요 원인은 쓰레기 소각, 용접 및 불씨 방치 등 부주의, 담배꽁초, 논·밭 태우기, 산림이 인접한 민가에 사용하는 화목보일러 등이다.
산불은 바람이 불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며 복구하는데에는 수십년, 수백년의 기나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한 명의 실수로 수십년을 거슬러 올라간다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산림을 보존하고 인명 보호를 위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첫째,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논·밭에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 하지 말아야한다. 둘째, 산에 오를때는 라이터와 같은 화기 및 취사도구를 소지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셋째, 산과 산림 근처에서는 흡연을 금지해야한다. 흡연 후 담배꽁초의 부주의한 처리로 발생하는 산불이 전체 산불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넷째, 산림 인접 주택에 사용하는 화목보일러의 철저한 관리다. 화목보일러는 일반 주택화재에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실내활동 증가는 화목보일러 사용을 더욱 증가시켰다.
해마다 봄철에 소방서는 산불예방을 위해 등산로 및 마을 등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캠페인과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노력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갖지 않으면 언제든 산불이 발생할 수 있음을 모두가 인식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부주의한 행동이 막대한 피해를 낳는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안전수칙을 지킨다면 산불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상구 영덕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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