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마른 오징어’ 논란, 외국인 선원 일탈로 확인
  • 신동선기자
포항 ‘마른 오징어’ 논란, 외국인 선원 일탈로 확인
  • 신동선기자
  • 승인 2022.0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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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영상서 나온 장소
외국인 기숙사로 밝혀져
지인에 보내기 위해 손질
구룡포 수협 측 “관계 없다”
수협 통한 유통 가능성 일축
침대에 앉은 한 외국인 근로자가 발 뒤꿈치로 마른오징어를 펴고 있다. 뉴스1
최근 포항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마른오징어를 맨발로 밟아 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들이 오징어를 가공하던 장소가 지역 수협 건물에 있는 외국인 기숙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베트남 남성 A씨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과 마른오징어를 맨손과 맨발로 납작하게 펴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공개했다.

이들은 위생모와 장갑, 마스크 등 기본적인 장비도 갖추지 않고 맨발로 오징어를 손질해 마른오징어의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포항시 조사 결과, 이들은 이같은 방식으로 가공한 오징어를 지인들에게 보내거나 일부 시장에 내다 판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손질한 오징어가 대량으로 유통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물량이 시중에 풀렸다는 의미다.

이들이 오징어를 손질했던 장소는 외국인 선원들이 숙식하는 외국인 근로자 전용 숙소로, ‘구룡포수협’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구룡포수협’ 측은 “외국인 선원들과 ‘수협’은 관계가 없다”며 발로 밟은 마른오징어가 수협을 통해 유통됐을 가능성을 일축했다.

12일 구룡포수협 관계자는 “수협 건물 2~3층을 외국인 근로자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전혀 관련이 없다”며 “외국인 선원들에 대한 관리 감독은 그들이 근무하는 업체에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영상 속 외국인 선원들의 소재를 파악중이며, 이들이 시중에 얼마나 많은 오징어를 판매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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