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클라우드 방식의 전자문서시스템(온-나라 문서2.0) 전환 구축을 완료했다.

대구시는 이 같은 내용의 전자문서시스템 구축을 마무리, 16일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

온-나라 문서시스템은 중앙 및 지방정부와 거의 모든 국내 공공기관들이 표준 전자문서 시스템으로 채택해 사용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문서 생산·유통 시스템이다.

시가 지난 2009년 처음 도입해 13년이 넘은 온-나라 문서 1.0은 시스템 노후로 장애 발생 및 정보보안 측면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번 온-나라 문서 2.0 전환 구축으로 시는 오는 6월 기술 지원 종료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용 제한 문제를 해결, 모든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문서별로 첨부할 수 있는 파일 용량이 기존 10MB에서 100MB로 10배 늘었고, 최대 500MB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별한 문서작성용 소프트웨어(SW) 없이도 표준 공문서 작성 및 유통이 가능해졌다. 지금까지는 문서 작성 시 ‘한글’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만 하는 불편이 있었다.

시는 ‘D-클라우드(대구형 클라우드)’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선도적 행정·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이번 시스템 전환에도 적용했다.

특히 시는 전국 최초로 대구시 전자문서시스템을 클라우드(가상화) 기반으로 전환하고, 내년부터 전환 예정인 8개 구·군의 전자문서시스템도 D-클라우드 내로 편입시켜 행정기관 내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전자문서시스템 전환 구축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이 좋아지고, 표준 방식의 공문서 유통으로 대시민 행정서비스 질적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 클라우드 기반으로 문서 유통을 시작함으로써 정부의 클라우드 우선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