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단, 친환경 탄소중립 산단 전환 가속화
  • 김무진기자
대구염색산단, 친환경 탄소중립 산단 전환 가속화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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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탄 발전설비, 수소연료전지 운영 체계로 전환
내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등 총사업비 1조 투입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청 전경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대구염색산업단지를 친환경 탄소중립 산단으로 전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염색산단의 탄소중립 친환경산단 전환 사업’이 윤석열 정부의 지역 공약에 반영됨에 따라 대구시 탄소중립 대표 과제로 설정,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국비 4000억원, 민자 5600억원, 시비 400억원 등 총사업비 1조원을 투입해 염색산단의 유연탄 발전설비를 수소연료전지 운영 체계로 바꿀 방침이다. 향후 에너지 수요량 조사와 분석 등을 거쳐 세부적인 조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1980년 대구 서구에 조성된 대구염색산업단지는 127개 섬유 염색 관련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전기와 스팀 생산을 위해 연간 31만5000톤의 유연탄을 사용한다. 여기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80만톤으로 2018년 기준 대구 전체 배출량 934만톤의 8.6%,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527톤으로 대구 전체 5382톤의 9.8%를 각각 차지한다. 도심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유다.

시는 염색산단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우선 유연탄 발전설비를 수소 기반 발전설비로 전환하고, 이와 병행해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산단 에너지 관리를 효율화하고 온실가스 감축 설비를 보급하는 등 염색산단을 도심 공업지역 내 탄소중립 대표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전문가, 관련 기관, 염색산단 관계자 등으로 워킹그룹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구상했다. 앞으로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련 기관·단체 등과 체계적인 협업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단일 시설로는 염색산업단지의 탄소배출량이 대구 최대 규모로 이번 구상안은 바이오가스, SRF(고형폐기물연료) 등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하는 친환경 무공해 에너지원인 ‘그린수소’ 기반의 발전설비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염색산단 생산공정 활용을 위해 통상 발전설비로 활용되는 수소연료전지를 스팀 생산 모델로 적용하는 선도 모델로 대구시가 기술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도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구체적인 사업계획 마련을 위해 탄소중립 첨단산업단지 전환 기본계획과 염색산단 업종 전환 등 중장기 수요량 분석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섬유산업이 대구 재도약의 동력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온실가스를 오는 2030년까지 45%, 2040년까지 70% 각각 감축해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 활동 확대·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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