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쿠에바스 시즌 1호 퇴출…위태로운 또 다른 외국인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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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쿠에바스 시즌 1호 퇴출…위태로운 또 다른 외국인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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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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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KBO리그 첫 외국인 선수 교체가 단행됐다. 누군가 스타트를 끊었으니 연쇄 선택이 내려질 수 있다. 개막 후 지금까지 부진에 빠져있는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반등을 노려볼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는 18일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웨스 벤자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22시즌 외국인 선수 1호 퇴출.

쿠에바스는 2019년 KT에 합류한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잇단 호투로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해 쿠에바스는 팔꿈치 부상으로 단 2경기를 뛰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 시즌 초반 8위까지 떨어진 KT로서는 쿠에바스를 기다릴 여유가 없었고, 결국 교체를 단행했다.

쿠에바스의 퇴출은 부진한 외국인 선수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구단들에게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팀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해야 할 외국인 선수의 부진은 치명타다.

현재 KBO리그에는 시즌 초반부터 이어져 온 부진을 끊어내지 못하고 위기에 몰린 선수들이 많다. 지금까지는 구단들도 지켜보며 기회를 줬지만, 인내심이 언제 바닥날지는 미지수다.

투수 쪽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등의 고민이 크다.

롯데의 글렌 스파크맨은 7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88로 부진하다. 6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가 1번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화의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은 한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조차 못하고 있다.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카펜터와 우측 상완근을 다친 킹험의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도 불투명하다.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4.97) 한화로서는 두 선수의 길어지는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지난해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225개)을 세웠던 두산 베어스의 아리엘 미란다도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다.

타자 중에서는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야시엘 푸이그(키움)가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빅리그 통산 132홈런을 때려낸 푸이그는 기대와 달리 40경기를 뛰며 타율 0.200에 그치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58명의 선수 중 공동 55위에 해당하는데,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활약이다.

LG 트윈스의 리오 루이즈도 심각하다. 24경기에서 타율 0.171 1홈런 5타점에 그친 루이즈는 지난 2일 2군으로 강등됐다. 루이즈는 퓨처스리그에서도 타율 0.172(29타수 5안타)로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교체 카드를 꺼낸다고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결단의 시기를 놓친다면 반등의 기회마저 날아갈 수도 있다. 구단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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