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위반한 차량에 치여 치료를 받던 최현수(25·여)씨가 심장과 신장(좌, 우)을 기증한 뒤 3명을 살리고 떠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과 함께 감동을 전하고 있다.
2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12일 새벽, 집으로 향하는 횡단보도 보행 중 신호위반한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뇌사상태가 됐다.
최씨의 가족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사실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지만, 기증을 하면 이별이 아닌 어디선가 함께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기증을 결심했다. 또한, 기증은 생명나눔이 아닌 사랑 나눔이기에 내 가족과 아픈 이들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버지 최명근 씨는 하늘나라의 천사가 된 딸에게 “사랑하는 딸 현수야. 짧은 인생이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가장 이쁜 딸, 좋은 딸이었다. 좋은 곳에 가서 아프지 않고, 새롭고 멋진 삶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