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최현수님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나
  • 신동선기자
25세 최현수님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나
  • 신동선기자
  • 승인 2022.0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 최현수.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신호 위반한 차량에 치여 치료를 받던 최현수(25·여)씨가 심장과 신장(좌, 우)을 기증한 뒤 3명을 살리고 떠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과 함께 감동을 전하고 있다.

2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12일 새벽, 집으로 향하는 횡단보도 보행 중 신호위반한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뇌사상태가 됐다.

서울 마포구에서 1996년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최씨는 한성과학고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재원이었으며, 올해 SK에너지에 입사했다. 본인 일은 스스로 잘하는 든든하고 의지가 되는 딸이며, 남매 사이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로 늘 주위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성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가족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사실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지만, 기증을 하면 이별이 아닌 어디선가 함께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기증을 결심했다. 또한, 기증은 생명나눔이 아닌 사랑 나눔이기에 내 가족과 아픈 이들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버지 최명근 씨는 하늘나라의 천사가 된 딸에게 “사랑하는 딸 현수야. 짧은 인생이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가장 이쁜 딸, 좋은 딸이었다. 좋은 곳에 가서 아프지 않고, 새롭고 멋진 삶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