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따뜻한 봉사 ‘헌혈’… 제 일상이죠”
  • 이진수기자
“가장 따뜻한 봉사 ‘헌혈’… 제 일상이죠”
  • 이진수기자
  • 승인 202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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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설비구매그룹 새내기
김치현씨, 고교 때 첫 헌혈 후
꾸준한 봉사… 총 31회 눈길
작년 적십자 헌혈유공장 수상
“내 것 나눠주는 뿌듯한 느낌
앞으로도 생명 사랑에 한 몫”
자신에게 있어 ‘헌혈은 일상생활’이다며 밝게 웃는 김치현씨.

“헌혈은 저에게 일상생활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포스코 설비구매그룹에 근무하는 김치현(27)씨. 24일 포스코에서 만난 김씨는 “고교 때 첫 헌혈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헌혈을 하고 있다. 이제는 습관이 됐을 정도”다며 이렇게 말했다.

고교시절 봉사활동으로 시작한 헌혈이 군 복무를 거치면서 본격화됐다는 그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 간 포스코와 협력사 임직원, 가족들이 함께한 사랑나눔 헌혈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지금까지 총 31회 헌혈했다. 대한적십자사가 전혈 헌혈을 연 5회 제한한 것을 감안하면, 6년 이상 꾸준히 헌혈해야 가능한 횟수로 젊은 나이에 비해 상당한 헌혈이다.

이런 그는 지난해 11월 30회 이상 헌혈자에게 수여하는 적십자 헌혈유공장(은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사 동료들은 20대 중반에 벌써 30회가 넘는 헌혈은 참으로 대단하다며 김씨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어릴 적부터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초등학생 돌봄 교실과 헌혈 등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그는 “모든 봉사활동이 그렇지만 헌혈을 하고 나면 ‘뿌듯하다, 뭔가 내 것을 남에게 나눠주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헌혈을 하면 혈액검사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서 단백질, 콜레스트롤, 간염 등의 각종 건강정보를 알려주기에 헌혈로 타인의 생명을 살리기도 하면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헌혈은 생명나눔이나,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헌혈에 대한 인식이 낮아 혈액 수급난을 겪고 있어 헌혈 참여가 시급한 상태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두 차례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까지 포항에서 1만 4895명, 포스코 전체는 3만 7758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포스코는 헌혈 참여를 높이기 위해 헌혈 직원에게 사내 봉사활동 마일리지와 영화관람권을 제공하고, 헌혈증서 기부자 중 추첨을 통해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경품으로 지급하는 등 헌혈로 생명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마음이 따뜻하나, 시간이 없어 봉사활동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김씨는 “그런 사람들에게 헌혈을 권하고 싶다”며 “헌혈은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따뜻한 봉사”다고 강조했다.

2021년 2월 포스코 입사로 새내기 사원의 밝은 웃음을 짓는 김씨는 “헌혈을 한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도 헌혈로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한 몫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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