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신광면 우각리 석탄 추정 물질 발견
  • 신동선기자
포항 신광면 우각리 석탄 추정 물질 발견
  • 신동선기자
  • 승인 2022.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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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사방사업 진행 중
해발 50m 석탄층서 발굴
지질전문 연구기관에
시료분석 의뢰해 둔 상태
국내선 흔하지 않은 석탄층
학술적·상업적 가치 기대
최근 포항 신광면 우각리에서 석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돼 지질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석탄추정 물질을 채취 중인 대학생 연구원들.

최근 포항 신광면 우각리에 석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매장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지질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지질 연구에 관심을 갖고 이 분야를 탐구해온 수도권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우각리 주변 산사태와 하천 범람을 예방하기 위한 사방사업 중 다량의 시커먼 물질이 발견됐었다. 이를 두고 화석연료인 ‘석탄’이 아니냐는 주민들의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실제로 이곳 샘플을 채취해 당시 지질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석탄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만 발화가능성에는 탄화수소 함유량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성분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한석탄공사 통계에 따르면 전국 석탄 매장량은 강원도 삼척, 정선, 강릉 지역이 풍부하다. 이들 지역 모두 동부권에 위치해 포항에도 석탄이 매장됐을 가능성은 추측만 난무했을 뿐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우각리에서 석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지질학계 관심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더구나 우각리 석탄층은 해발 50m 이내 평지나 다름없는 지형에서 발견됐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이는 미국 등 해외 지질층에서 볼 수 있는 구조로,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은 석탄층이라는데 있다. 우각리에서 최초 석탄이 발견된 지 5년이 지났지만, 학계 관심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포항지질연구에 평소 관심을 가져온 수도권역 대학생들은 최근 우각리 석탄층에 대한 확인을 위해 직접 삽과 괭이를 들고 현장을 찾아 석탄 발굴에 나섰다.

그 결과, 1m 깊이도 채 되지 않은 하천에서 석탄으로 추정되는 물질들이 다량으로 발굴됐다. 이들은 이 물질을 채취해 지질 전문연구기관에 시료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샘플로 봐서는 석탄이 분명하다. 활성탄이나, 상업적 가치여부를 떠나 지형적으로 이 정도 해발에서 석탄이 발견된 자체만으로 국내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각리 주변 지형이 석탄층으로 확인될 경우 지질학계 학술적 가치는 물론, 상업적 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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