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종 채소가격 전년 동월 대비↑
양배추 등 14종 두자릿수 상승률
지난달 주요 채소 가격이 지난해 5월 대비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가뭄으로 인해 국내 농산물 작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면서 정부의 대응도 분주해졌다.양배추 등 14종 두자릿수 상승률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언뜻 보기엔 별다른 변동이 없는 듯하지만, 품목별 증감률을 보면 사정이 다르다.
조사대상 27종 중 21종의 채소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채소도 14종에 이른다.
특히 △양배추(54.6%) △감자(32.1%) △무(31.3%) △열무(28.8%) △배추(24.0%) △부추(23.3%) △깻잎(22.0%) 등의 상승률이 20%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시금치(15.1%) △미나리(13.6%) △브로콜리(12.3%) △고사리(12.3%) △마늘(11.6%) △버섯(10.6%) △도라지(10.4%) 등도 두 자릿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27종 채소 중 전년 대비 하락한 채소는 △파(-48.0%) △고구마(-30.3%) △생강(-25.6%) △양파(-15.0%) △토마토(-1.3%) △상추(-0.6%) 등 6종에 불과하다.
지난해 봄에는 대형마트에서 대파 한 단이 8000원을 넘어가는 등 이른바 ‘대파 대란’이 일어난 시기다. 5월 전체 채소 가격이 전년 대비 0.2% 상승에 그친 것은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대폭 하락한 대파 가격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가뭄으로 인해 밭에서 기르는 노지 작물 생산량에 타격이 온 모습이다. 감자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월 15.4% 올랐는데, 5월 들어 상승 폭이 두 배 넘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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