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경제 위기는 막아야”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발대식에서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여야 이견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지만 민생을 우선하자는 데 있어 여야가 따로 없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화물연대의 파업을 중단하고 물류대란과 새로운 서민 경제가 위기로 가지 않도록 하는 지혜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고 결론 내릴 필요가 있다”며 “진지한 제안에 답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발대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동 제안에 대해 화물연대 파업 중단을 위한 ‘원포인트’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책임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당장 급한 것이 어딘지, 도와줘야 할 게 뭔지 등 단기적인 대책이 필요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지 의논해봐야 한다”며 “초기 단계에서 대책을 안 세우면 나중에 해결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급한 지원부터 입법사항까지 여야가 합의하면 화물연대가 파업을 풀 수 있다”며 “당장 할 수 있는 건 하지만 시간이 걸리는 것은 우리 합의를 믿고 기다려달라고 여야가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힘에) 제안을 했으니 15일, 16일이라도 빨리 만나서 정리해서 해법을 내서 여야 공동 의견으로 파업 중단을 요청하면 해결되지 않겠나 해서 제안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1시간만 대화하면 풀릴 것 같아 제안하게 됐다”며 “민생문제에 이기고 지는 게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반드시 답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아젠다 합의 도출에 시간이 걸려 원포인트로만 제안한 것”이라며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는 것으로 원구성이 잘 안되더라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합의하면 원포인트 국회를 열 수 있다. 제 진심이니 시급하게 답을 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서민경제 대응에 대해선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우 위원장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라는 삼중고로 서민 경제가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 대응은 안이하다 못해 처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고통스러워 비명을 지르는데 윤 대통령은 영화를 보고 팝콘을 먹으면서 빵쇼핑을 했다.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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