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럿코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8⅓이닝 2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LG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3연승을 질주한 플럿코는 시즌 6승(3패)으로 다승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플럿코는 이 경기에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5회초 1사에서 강민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고, 총 27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단 1개의 4사구도 내주지 않았다. 또한 2회초 2사에서 김태군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부터는 오선진, 이해승, 김현준(이상 3회초), 김지찬, 구자욱(이상 4회초) 등까지 6타자 연속 삼진 아웃을 기록했다.
특히 플럿코는 이날 긴 이닝을 책임졌다. 그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르며 완봉승에 도전했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긴 상황에서 유격수 오지환의 포구 실책 탓에 김헌곤의 출루를 허용, 곧바로 교체됐다. 투구 수는 110개였다.
아쉽게 완봉승을 놓쳤으나 플럿코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투구했다. 그가 이전까지 9회는커녕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적은 없었다. 오히려 투구 이닝은 점점 줄어들었다. 이날 삼성전을 제외한 12경기 중 11경기가 6이닝 이하 투구였다. 특히 5월2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부터는 난타를 당하더니 3경기 연속 6이닝도 던지지 못했다. 이닝이터와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아울러 꾸준하게 긴 이닝을 책임지는 LG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와도 비교가 됐다. 켈리는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의 부담을 덜어줬다.
하지만 플럿코는 삼성전을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 중후반에도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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