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증상·기간 천차만별… ‘롱코비드’ 피로감·집중력 저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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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증상·기간 천차만별… ‘롱코비드’ 피로감·집중력 저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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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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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오미크론 증상 차이도
정부가 국내 의료기관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인 ‘롱코비드(Long Covid)’ 환자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조사 대상에 따라 증상과 지속 기간이 다양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많은 롱코비드 환자들이 피로감, 집중력 저하, 불안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조사 대상을 다양화하고 대규모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정부도 최근 곧 전국단위 대규모 조사를 진행해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한 지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롱코비드 환자가 겪는 주요 증상으로는 피로감, 집중력 저하, 불안 등이 있었다. 또 조사 대상군에 따라 증상과 지속 기간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참여 인원이 적어 단정은 이르지만 연구에 따라선 통상 롱코비드를 겪는 것으로 알려진 30~40% 비율을 크게 넘어섰다.

김신우 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팀이 내원환자 1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9명(75.9%)이 코로나19 확진 후 12개월까지 1개 이상의 후유증 증상이 관찰됐다.

김연재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가 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성인 코로나19 입원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부 입원 환자는 확진 후 19개월까지 피로, 운동 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관찰됐다.

정진원 중앙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완치자 130명을 대상으로 후유증과 폐기능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환자 중 80%가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폐렴 증상을 보였다. 다만 환자 대부분은 4~6개월 뒤 증상이 호전됐다. 특히 60대 이상 환자 중 30%가 호흡곤란을 경험했다. 후각·미각 이상이나 기억감퇴, 우울 등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한 환자도 있었다.

2021년말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던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코로나19 환자들은 이전에 유행한 델타 변이에 비해 롱코비드를 겪을 위험이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5월 영국 통계청이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기본 접종을 완료한 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성인 환자가 감염 4~8주 이후 롱코비드를 앓을 확률은 델타 변이에 감염된 성인 환자에 비해 49.7% 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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