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형준 포스텍 교수 연구팀
접착단백질 기반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해 봉합실 없이도 피부를 되살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접착단백질 기반 기술 개발
포스텍은 화학공학과 차형준<사진> 교수·박우형·이재윤 연구팀이 한국화학연구원 김효정 박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두 가지 약물이 담긴 피부 이식용 의료접착제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흉터 없는’ 피부 이식술의 가능성을 제시한 이 연구성과는 화학공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알란토인과 표피생장인자를 액상체 제형1)의 홍합접착단백질에 담아 의료접착제를 만들었다.
이 의료접착제를 바르면 상처 재생 단계에 따라 두 가지 약물이 차례대로 방출돼 작용하며 피부가 재생된다.
연구 결과, 기존 피부 이식술에 사용됐던 봉합실보다 상처 부위가 효과적으로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식 환부의 모낭 손실이 극히 적었으며, 콜라겐과 주요 피부 인자가 효과적으로 되살아났다.
이 의료접착제는 봉합실과 달리 상처 부위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데다가, 생체물질인 홍합접착단백질을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차형준 교수는 “이 연구성과는 조직 재생이 필요한 다양한 환부의 이식 수술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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