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타는 강아지(산타독)’ 행사는 대형 산불로 인해 황폐해진 산에 씨앗주머니를 맨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며 더덕씨앗과 꽃씨 등을 뿌리는 시민 참여형 환경 복원 캠페인이다. 봉사의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신개념 놀이봉사’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번 자원봉사에는 전국에서 온 반려인과 반려견 50여 팀이 참가했다. 산불 씨앗 뿌리기 행사뿐만 아니라 견주와 함께 플로킹(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하기, 포토존 견생샷 촬영, 반려동물 기초 훈련법 시범교육 등 놀이를 통해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지난 17일 행사에는 안동가톨릭상지대학교 학생들과 반려동물 등 20여 팀이 참여했고 18일 행사에는 대구보건대학교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학생들과 반려동물 등 25여 팀이 참여했다.
한편 지난 2020년 4월 안동 풍천·남후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1900여 헥타르의 산림피해를 입혔다. 시는 내년 4월까지 복구조림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산불 피해지 복구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산림 자원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불 피해복구 자원봉사 활동에 깊이 감사드리며 행복한 반려 문화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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