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저동항 여행자센터 ‘사기업 홍보관’으로 둔갑
  • 허영국기자
울릉 저동항 여행자센터 ‘사기업 홍보관’으로 둔갑
  • 허영국기자
  • 승인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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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저동항 여행자센터
울릉 저동항 여행자센터
울릉군이 울릉읍 저동항 관문 여객선 터미널 인근에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은 여행자센터를 울릉도에서 사업장을 낸 대기업에게 홍보관으로 임대해 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곳은 지난 2019년 경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3억원, 군비 3억을 들여 저동항 여객선터미널을 보완하고 관광객들의 캐리어 보관 장소 등 쉼터로 제공하기 위해 건립된 곳이다.

울릉군은 지난해 8월 준공 뒤 관광안내소 공간을 제외한 전체를 모 대기업에 5년간 임대료 연간 1800만원에 수의 계약하고 내부공사를 거쳐 지난 5월 개장했다. 당초 취지와 달리 여행자 센터 외부는 정문 오른쪽에 대기업 고릴라 인형이 서있고, 울라 웰컴 하우스라는 영문의 간판 한 쪽 귀퉁이에 울릉군이 활용하는 저동항 여행자센터 표기를 작은 간판으로 여행자센터라고 표기해 놓고 있다. 특히 울릉군이 지난 4월 “울라 웰컴하우스 저동여행자센터는 관광안내소를 활용한 민·관 최초의 울릉군 합작품이 될 것 이며, 관광홍보와 관광 활성화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 자료까지 배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군 공유재산 관리조례와 법령에,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해당지역특산품 또는 해당지역생산제품 등을 생산·전시 및 판매하는데 필요하다고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는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며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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