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사기는 특히 2005년 이후 개인 휴대전화 기기 소지율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보이스 피싱을 필두로 자연스레 범죄의 수법도 다양해져 현재는 스미싱, 몸캠 피싱, 메신저 피싱 등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면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당장 내일이라도 내 가족, 내 친구가 피싱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피싱 사기 수법 및 경향이 나날이 진화됨에 따라, 경찰청 및 금융감독원 등 많은 관련 기관에서는 범죄 예방을 위해 꾸준히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다.
허나 범죄 예방 콘텐츠에 접근하는 주류가 △피싱 사기 예방 활동을 위한 공모전 등에 작품을 출품하기 위해 정보 취득을 하는 자들과 △이미 피싱 사기 범죄의 피해자가 된 자들로 한정된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요약하자면 직접 겪지 않으면 피싱 사기에 대해 관심도가 낮다고 보여진다.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 중에 피싱 범죄의 피해자가 됐다는 게시글을 하루에도 수차례,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성별·연령대 불문, 스마트 기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젊은 층부터 사회생활을 많이 겪어본 중년층 이상까지, 너나 할 것 없이 국민 모두가 범죄의 표적이고 자칫 방심하는 순간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경찰은 피싱 사기 범죄를 ‘서민경제 침해 범죄’ 중 일부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내실 있는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국민들 스스로가 피싱 사기 범죄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어느 기관이든 개인정보를 요구할 시 항상 의심과 재차 확인하는 습관을 갖춰 더 이상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박지윤 의성경찰서 경무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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