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어 성장과정 처음 밝혀
도내 주요 댐·저수지에
내달~8월 3만마리 방류
경북수산자원연구원은 내수면 어업인의 주 소득원으로 얼음낚시와 회, 튀김 등 식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빙어(氷漁)의 종자생산 시험 연구과정을 거쳐 국내 최초로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도내 주요 댐·저수지에
내달~8월 3만마리 방류
빙어 대량 생산에 성공함으로 인해 7~8월경 지역 주요 댐과 저수지에 3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빙어는 몸길이 15cm정도까지 자라는 냉수성 어류로 2000년 중반까지 매년 100~230t 정도가 생산돼 일본에 수출될 정도의 중요한 어자원으로 내수면 어업인의 고소득에 기여해 왔다.
최근 도내 주요 댐·저수지의 환경변화와 유전적 열성화 및 고수온 등으로 빙어 생산량이 20년(23t) → 21년(6t) → 22년 현재(1t)으로 급격히 감소해 어업활동이 중단될 위기의 실정에 있다.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이러한 어업활동의 중단 위기 해결을 위해 지난해 종자생산 연구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2월말 서해 천수만에서 바다와 민물을 오르내리는 소하성(溯河性)으로 추정되는 어미 빙어 50kg를 확보했다. 이를 올 3월초에 인공적으로 채란, 수정 및 부화과정을 거쳐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장과정을 밝히는 등 대량 종자생산에 성공해 현재 3만 마리 정도의 치어를 사육하고 있는 상황이다.
빙어의 적정 먹이생물 및 사육환경 등을 규명하고, 대량 생산기술 개발과 유전자원 다양화를 위해 바다에서 올라온 빙어의 유전자 검사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문성준 수산자원연구원장은 “빙어, 버들치 등 지금까지 대량 종자생산에 어려움이 있고, 산업적 수요가 많은 내수면 경제성 신품종의 연구개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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