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 환자, 4년만에 48% 급증… 40대가 45% 차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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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환자, 4년만에 48% 급증… 40대가 45% 차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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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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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자궁내막증’ 질환 연령대별 진료형태별 진료인원.

자궁내막의 조직이 난소, 방광 등 자궁 이외의 부위에 부착해 증식하는 질환인 ‘자궁내막증’ 환자가 4년만에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자궁내막증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6년 10만4689명에서 2020년 15만5183명으로 48.2%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3%이다. 이 기간 입원환자는 1만5669명에서 1만7446명으로 11.3% 증가했는데 외래환자는 10만1373명에서 15만2152명으로 50.1% 급증했다.

2020년 진료인원(15만5183명) 기준 연령별로는 40대가 44.9%(6만9706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25.8%(4만87명), 50대 17.4%(2만6978명)로 뒤를 이었다. 60대는 2016년 920명에서 2020년 2028명으로 120.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인구 10만명당 자궁내막증 진료 인원은 606명으로 2016년 414명 대비 46.4% 증가했다. 40대는 인구 10만명당 1712명, 30대는 10만명당 1172명이 진료를 받았다.

자궁내막증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6년 566억원에서 2020년 1016억원으로 79.6%(450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5.8%다. 1인당 진료비는 2016년 54만원에서 2020년 65만5000원으로 21.2% 늘었다.

서종욱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내막증은 불임과 연관성이 높은 질환”이라며 “청소년기에 발생한 자궁내막증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할 경우 향후 가임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만성 골반 동통, 월경통, 성교통, 월경 직전이나 중의 배변통, 생식 능력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자궁내막증은 재발률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치료의 연속성이 떨어지면 5년 내 누적 재발률이 60%까지 증가한다.

서 교수는 “장기적이고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발생 원인에 대해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가임기에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들은 더욱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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