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떠난 물놀이, 귀가까지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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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떠난 물놀이, 귀가까지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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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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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방역기준 완화로 많은 사람들이 강, 바다, 계곡 등지에서 야외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따라 물놀이 인구도 예년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경상북도 수난사고 발생 건수는 최근 3년 평균대비 지난해에는 320건이 증가해 지속적인 상승세로 매년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길어진 폭염으로 물놀이 익수, 수상 표류, 선박 조난 등이 증가해 피서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매년 뉴스를 통해 여름철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된다. 즐겁게 출발한 물놀이지만 불행한 사고는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다. 대부분 작은 주의만 가졌어도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더욱 안타깝다. 그러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며 사고가 발생하기 전 지켜야 할 안전수칙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입수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하여 상태가 좋지 않거나 음주, 과식한 경우 입수하지 않는다. 충분한 휴식 및 회복이 필요하다. △수영금지 장소는 절대 입수하지 않는다. 반드시 현지의 안전요원 및 안내표지에 따라 안전한 지역에서 물놀이를 즐긴다. △자신의 수영 실력을 과신하지 않는다. 수영미숙 또는 자신의 수영능력을 벗어난 환경에서의 수영이 사고 발생의 원인이다. △허리 이상의 수심에서는 구명조끼 등의 안전장비를 착용한다. 바닥환경을 알 수 없을 때 갑자기 깊어지는 수심에서 위험을 예방한다. △적당한 준비운동 후 팔, 다리 등 심장과 먼 신체부터 물에 적신 후 입수한다. △구명조끼는 신체에 맞는 크기를 선택하고 반드시 가랑이 끈을 신체에 맞게 결착한다. 정확하지 않은 착용이 구명조끼는 수면에 뜨고 신체는 가라앉는 상황을 발생시켜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사고 목격 시 안전이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에 뛰어들지 않는다. 119신고 후 구명환이나 로프, 장대, 노, PT병 등을 전해주는 방법을 시도하며 훈련되지 않은 사람이 직접 익수자를 구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장시간 연속적인 물놀이 및 햇볕 아래 물놀이는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체온 손실 및 열사병 등을 예방한다 △태풍, 장마, 주의보 등 악천후 시 물놀이를 피한다. ‘괜찮겠지’하는 안전불감증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불러온다.

모두가 한 번쯤 들어보았을 내용이며 잊지 않아야 할 내용들이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구명조끼 등을 반드시 착용함은 물론 보호자가 항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곁에 위치하여 어른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여야 한다.

만약의 사고 발생에 대비해 구명기구함의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으며 119에 사고위치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물놀이 시작 전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두는 것도 좋다. 119에 신고한 뒤 응급처치자를 제외한 다른 인원이 구조대원들을 출동차량에서 사고장소까지 안내한다면 위치파악을 위해 지체되는 시간을 더 아낄 수 있다.

익수자를 구조한 경우 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소생확률을 높일 수 있다. 대원에게 응급처치를 인계하고 사고 발생 경위 및 경과 시간 등을 전달하면 처치에 도움 될 수 있다.

즐거운 물놀이 후 귀가 시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운전대를 잡아야하며 졸음운전을 방지해야 한다. 휴게소, 졸음쉼터 등을 적극 이용하는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소방에서는 수난사고 발생에 대비해 구조대원 역량강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계곡, 하천, 해변 등 사고 발생이 많은 곳에 119시민수상구조대 등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사고예방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자신과 가족의 안전은 누가 지켜주지 않으며 스스로 안전의식을 가져야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고가 발생한 뒤 대처보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함을 기억하고 모두의 관심과 주의로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 추억을 남겼으면 한다.

석광준 영덕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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