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 ‘제2의 고향’ 칠곡서 호국정신 이어갈 것”
  • 박명규기자
“백선엽 장군 ‘제2의 고향’ 칠곡서 호국정신 이어갈 것”
  • 박명규기자
  • 승인 202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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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서 故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 행사
헌화하고 있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경례 하고 있는 한미 주요 지휘관.
김재욱 칠곡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백남희 여사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백선엽 장군 추모 2주기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선엽 장군 추모 2주기 행사에 참석한 한미 주요 지휘관
분향하고 있는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추도사를 하고 있는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6·25전쟁 영웅 고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 행사가 지난 8일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렸다.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육군협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백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재욱 칠곡군수, 정희용 국회의원,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환영사, 추념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을 하고 경례와 묵념으로 고인의 호국정신을 기렸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직접 칠곡을 찾아 백 장군을 추도했다.

백 장군은 국립 대전현충원에 묻혀 있고, 지난 10일이 2주기다.

지난해에 이어 칠곡군에서 추모식이 열리는 것은 백 장군과 칠곡군의 남다른 인연 때문이다.

6·25전쟁 당시 백 장군이 이끌었던 국군 제1사단은 칠곡군 가산·동명면, 왜관·석적읍 등지를 아우르는 다부동전투에서 미군과 함께 북한군 3개 사단을 격멸했다. 이러한 이유로 백 장군은 생전에 칠곡군을 제2의 고향이라고 했다.


백 장군은 부하들 곁에 묻히고 싶은 바람으로 칠곡군 동명면 학명리 일대에 땅을 매입하고 유족은 다부동전투 현장에 백 장군을 안장하는 것을 고려하기도 했다.

다부동전적기념관에는 백선엽 장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백선엽 장군 호국구민비가 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한미 동맹의 정신적 뿌리이자 상징인 장군님의 헌신 덕에 한미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했다”면서 “북한이 지속적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지만, 북이 도발할수록 한미 동맹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도“2년 전 우리 한미 동맹은 진정한 지도자이자 애국자인 백 장군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면서“군인의 길은 명예롭지만 외롭고, 그렇기에 우리는 동맹을 굳건히 해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남희 여사는 추념사에서“아버지는 매장 전 서울 동작구 국립묘지에서 전우에게 인사하고, 평택 미군 부대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메시지를 남기고 싶다고 하셨다” 라며“당시 정치권의 눈치를 보던 주변 사람 반대로 이루지 못해 마음 아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환영사에서“백 장군님은 대한민국을 구한 호국의 영웅이고 부하를 내 몸처럼 사랑한 참된 군인이며 강군을 건설한 국군의 아버지”라며“앞으로도 백 장군님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칠곡군에서 장군님의 정신과 뜻을 기리는 사업을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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