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풍기인견, 냉장고 섬유로 인기 폭발
  • 이희원기자
영주 풍기인견, 냉장고 섬유로 인기 폭발
  • 이희원기자
  • 승인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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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14일 현재 영주시에는 무더위를 반기는 곳이 있다.

풍기읍에 소재 풍기인견 생산, 판매업체들로 업체에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냉장고 섬유 얼음 옷이라고 불리는 여름 최고의 상품 풍기인견 제품을 준비하고 특수판매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무더위로 외부활동을 줄이고 여름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내는 데 필요한 집콕(집에만 있음) 관련 상품으로도 입소문이 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다.

영주시 관내에는 풍기인견편직, 실크로드, 자닮, 산들바람, 동명인견 남옥선 인견 등과 원단제직 공장 12개소 판매장 19소 제직판매 겸업 12개소가 상주해있다.

인견은 펄프(나무)에서 뽑아 낸 실로 만든 천연 섬유이며 가볍고 몸에 붙지 않아 통풍이 잘 된다.

땀 흡수력도 탁월 하며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으며 특히 식물성 자연 섬유여서 알레르기성, 아토피성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이에게 잘 맞다.

항균처리가 된 제품들로 연로하신 노인 분들에게는 더 없는 효도 상품이기도 하다.

가볍고 특유의 시원한 감촉 때문에 입을수록 시원하다고 해서 냉장고 섬유, 얼음 옷으로 불리고 있다.

이불 같은 침구류에서부터 속옷, 아동과 성인복 등 의류와 스카프, 양말, 애견용품 등 제품도 다양하다.

과거에는 단순한 양복 안감과 속옷 등을 생산하는데 그쳤던 풍기인견은 현재 자연염색을 비롯한 다양한 염색기법과 제직기술, 제품 디자인 개발로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침구류, 스카프 등 매년 새롭고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대한민국 웰빙 특산명품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렇게 여름철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인견은 소백산 아래 위치한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대부분 생산되며 전국 생산량의 85% 수준이다.

풍기인견의 역사는 80년 넘게 이어져왔으며 평안남도 덕천 지방에서 명주공장을 운영하던 직물업자들이 지난 1938년 월남해 지금의 풍기읍 지역에 자리 잡은 것이 시작이다.

6.25전쟁 이후 이북에 있던 직물업자들이 대거 풍기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인 가내공업으로 발전했고 이때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풍기인견은 지난 2012년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에 등록을 시작으로 14년 연속 한국능률협회 웰빙인증 획득했고 소비자가 직접 뽑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도 수상했다.

영주시와 풍기인견발전협의회는 올해도 풍기인견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견 물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친환경소재인 풍기인견과 대마의 복합직물 개발 연구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성, 냉감성 등에 대한 공신력 확보를 위해 한국경영인증원 등에 인증, 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매년 서울에서 열린 ‘풍기인견 서울페스티벌’ 행사를 올해는 코로나19확산에 따라 언택트 서비스인 라이브커머스(온라인 비대면 채널, 네이버쇼핑)로 다음달 4일까지 매주 월(오전11시), 목(오후9시) 진행하고 있다.

중장년층의 기존 고객을 뛰어 넘어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고객과 판로 확보, 그에 따른 풍기인견의 인지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송종명 (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장은 “매년 여름 많은 사랑을 받는 인견을 올해는 특히 젊은 층에게도 어필 가능한 트렌디 한 스포츠복, 애견용품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했다.

이어 “피부에 닿는 순간 기분 좋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에어컨 냉기로부터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하는 인견 옷과 침구로 무더운 여름날을 쾌적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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