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경기만 남은 이대호, 마지막 꿈 '한국시리즈'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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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경기만 남은 이대호, 마지막 꿈 '한국시리즈'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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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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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마지막 올스타전을 마친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이제 마지막 꿈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해 달린다.

KBO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이미 ‘전설’ 한 자리를 예약한 이대호는 현역 마지막 시즌에도 많은 걸 이루고 있다. 전반기 타율 0.341로 1위에 오르며 개인 통산 4번째이자 최고령 타격왕에 도전 중이며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도 차지했다.

그러나 그가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한국시리즈에 출전하는 것이다. 통산 두 번(1984·1992년)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롯데는 이대호가 입단한 2001년 이후 한국시리즈에 오른 적이 없다.

이대호는 시즌 개막 전 진행한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시리즈가 내 은퇴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차례로 통과해 한국시리즈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늘 내 마음속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며 “롯데는 절대 약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는 갈지자 행보를 보이더니 전반기를 6위로 마쳤다. 38승3무44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에도 미치지 못했다.

롯데는 4월을 단독 2위(14승1무9패)로 마치며 순항하는 듯 보였으나 5월 10개 팀 중 최저 승률(9승17패)에 그쳐 곤두박질을 쳤다. 6월에도 9승2무12패로 승리보다 패배가 많았고 7월 들어서도 고전했다. 그래도 막판 4연승을 질주하며 좋은 흐름으로 전반기를 끝냈고, 순위도 6위까지 끌어올렸다.

롯데와 이대호에게 남은 경기는 59경기뿐이다. 이대호를 볼 기회가 많지 않으나 6위에 자리한 롯데가 가을야구 진출을 달성하기에 부족한 경기 수는 아니다.

순위가 더 높은 5개 팀과는 31경기(SSG 랜더스와 4경기·키움 히어로즈와 8경기·LG 트윈스와 7경기·KT 위즈와 4경기·KIA 타이거즈와 8경기)를 치러야 한다. 순위가 더 낮은 4개 팀과는 28경기(두산 베어스와 8경기·삼성 라이온즈와 7경기·NC 다이노스와 8경기·한화 이글스와 5경기)가 남아 있다.

롯데의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도 있는데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와는 4경기 차다. 특히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후반기 첫 3연전에서 KIA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롯데가 KIA를 상대로 연승 기세를 이어간다면 5위 싸움은 혼전 양상이 될 수 있다.

올스타전 은퇴투어에서 눈물을 보였던 이대호는 점점 가까워지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가장 높은 곳에서 물러나고 싶어 한다. 함께 눈물 흘리며 이대호를 응원하는 팬들도 ‘해피엔딩’을 바라고 있다. 최고의 추억을 만들 기회는 충분히 있다. 이대호는 올스타전 은퇴투어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남은 59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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