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경제성 비교 검토 결과
기존 시가지에 트램 도입 탓
막대한 교통혼잡 비용 발생
모노레일 건설 합리적 판단
32㎞ 구간에 건설 추진계획
기존 시가지에 트램 도입 탓
막대한 교통혼잡 비용 발생
모노레일 건설 합리적 판단
32㎞ 구간에 건설 추진계획
대구시가 전임 권영진 대구시장 때 추진한 도시철도 순환선의 ‘트램’(노면 전차) 건설이 경제성이 낮다고 보고, 모노레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도시철도 순환선 경제성 검토 결과 트램이 아닌 모노레일 건설이 합리적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트램의 실제 사업비가 예상 사업비를 훨씬 넘은 사례가 있다는 점과 기존 시가지에 트램을 도입할 경우 막대한 교통혼잡비용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는 최근 열린 대구시의회 제2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시철도 순환선을 트램으로 건설하는 것이 모노레일로 건설하는 경우보다 건설비가 적게 들어 경제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트램 및 모노레일의 경제성을 비교 검토한 결과다.
분석 결과 트램의 사업비는 모노레일의 3분의 1수준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건설된 부산 오륙도선과 대전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실제 건설 과정에서 사업비가 초기 예상 사업비의 2배 정도까지 늘어 모노레일 대비 트램의 경제성이 우위에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트램이 건설될 경우 차선이 넓지 않은 기존 도로를 2~3차로 가량을 점용하고, 교차로에서 트램의 우선 신호 부여가 어려워 시민들의 불편을 가져오고 교통혼잡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검토 결과 등에 힘입어 대구시는 오는 2032년까지 총길이 32㎞의 도시철도 순환선을 트램이 아닌 모노레일로 건설하는 방안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도심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트램에 반대하며, 모노레일 건설 추진 입장을 갖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모노레일 경제성 평가를 위해 내년에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 기본계획수립과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8년 도시철도 순환선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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