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울릉 머물며 공항 활주로 확장 제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울릉도를 배경으로 한 사진과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SNS 갈무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6일 울릉도를 방문해 “울릉공항이 지금 예상되는 1200m보다 좀 더 길게 확장해 단거리 이착륙기(STOL)가 아닌 기종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울릉도에 온 뒤로 많은 분들이 울릉도에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 주신다”며 “울릉도에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까지 동해어업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충실이 하던 저동항과 울릉도 여객항 역할을 하던 도동항에 더해 2만t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사동항이 잘 자리잡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사동항 인근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활주로 길이에 따라 울릉공항은 군사적인 기능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전천후로 북쪽과 동쪽으로 대잠 초계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공항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울릉도에 풍부한 용출수를 먹는샘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며 “매일 2만t 가량의 최상급 수질의 음용수가 바다로 바로 그냥 흘러 들어가고 있는데 제주의 삼다수 처럼 울릉도 브랜드의 먹는 샘물 사업이 잘 진행되면 재정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관심을 보였다. 또 “최근에야 울릉도 순환도로가 완공된 것처럼 지금까지 도서 지역에 대한 투자는 항상 더디게 진행됐다.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언급했다.

허영국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