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한민국 대통령 이렇게 한가하나” 맹비난

尹-권성동 문자 파문에
“尹·윤핵관 공동작품 사실로
당 내부권력 싸움 관심 두니
민생·경제 더 어려워지는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자기 당 대표를 제거하고 기분이 좋아서 권한대행에게 이같은 문자를 보낼 만큼 대한민국이 한가하느냐”고 비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이런 데나 관심을 두니까 민생과 경제가 더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오래 전부터 이준석 대표의 제거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의 공동 작품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사실로 확인된 문자로 보인다”며 “언제는 이 대표에게 의지해 젊은이들 표 얻더니 이제는 내부 총질 한다고 젊은 대표를 잘라내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의 미소를 보면서 정치가 잔인하구나라고 다시 느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대통령에게 과연 희망이 있을지 저는 회의적”이라며 “보다 민생과 경제에 전념하시고 국힘의힘 내부권력 싸움에 대통령이 너무 깊게 관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점 다시 한번 지적한다”고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와 관련해서는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희생은 권력이 경찰을 장악한 결과에서 일어난 민주주의의 비극적 사건”이라며 “고문 경찰의 현장이 바로 치안부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는 “법률가 출신인 대통령과 행안부 장관이 버젓이 법령을 위반한 시행령으로 경찰을 장악하려 한다는 것은 참 어이없는 일”이라며 “입법 예고기간도 40일인데 4일로 줄여 그대로 강행처리하는 모습은 거의 독재 정권의 수법을 보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장관들을 스타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더니 결국 이런 방식으로 스타를 만드는데 아주 스타되셔서 좋겠다”며 “이상민 장관이 경찰관 전체를 쿠데타 세력으로 메도한 것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발언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할 때까지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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