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민주당 완전히 뿌리 내리겠다”
  • 정운홍기자
“경북민주당 완전히 뿌리 내리겠다”
  • 정운홍기자
  • 승인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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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 장세호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중앙당에 할 말은 하는·당원이 주인인
도민 대신 여당에 쓴소리 하는 당으로
선거 완패에도 정당 득표 20% 희망적
도민 공감 이슈 선제 발굴로 마음 열 것”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장세호<사진> 도당위원장을 만나 재선 도전의 각오를 들어봤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됐는데, 도당위원장 선거도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 도당위원장의 임기는 언제까지이고, 다시 도당위원장 선거에 도전하는지
◇대선, 지선에 실패하고 진행되는 전당대회니 만큼 다음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한 백가쟁명의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은 8월 6일 대구 유통단지 내 엑스코에서 오후 1시부터 시도당 대의원 대회를 먼저 하고, 대표 후보 및 최고위원 후보들에 대한 현장 투표가 진행됩니다. 저의 도당위원장 임기 또한 새로운 도당 위원장이 뽑히는 시점까지입니다. 대선, 지선 실패 이후 깊은 자괴감에 정치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만 경북민주당이 이 땅에 든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자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 도당위원장 선거에 도전합니다.

-지난 2년 간 도당위원장으로서 성과나 보람이 있었다면
◇돌이켜 보면, 지난 2년 간, 코로나로 인한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동지 여러분의 전폭적인 협조와 노력으로 일부 성과를 내기도 했고, 보람도 있었습니다.
우선, 경북 혁신유림의 상징적인 장소인 ‘백하구려’ 고택에서 대선 출범식을 가졌고, 광역 지구당으로는 유일하게 ‘신 영남 만인소’라는 지역 대선 켐페인을 전개해 경북 민주당의 정체성의 뿌리를 확고히 한 일입니다.
또한 도당 상무위원회, 공천관리위원회 등 경북도당의 모든 인선을 민주적인 방식으로 시스템화하여 열린 경북 민주당의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경상북도와 정기적인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경상북도의 현안문제에 대해 우리당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내어 집권당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하게 세웠다는 점이 보람이라면 보람입니다.
-강한 경북민주당, 열린 경북민주당의 기치를 내세우셨던데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한마디로 중앙당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은 하고, 경북지역의 절대 정치권력인 국민의 힘에 대해 경북도민을 대신하여 쓴소리를 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너무나 당연한 명제가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열린 도당 운영, 도민들께 먼저 찾아가는 경북도당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중앙당 차원에서 경북지역을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한 전략지역으로 선포하고 이에 걸맞는 지원을 하라는 것이고, 현재 저희 민주당에서 시행하고 있는 협력의원 제도를 보완하여 협력기금을 조성하고 취약 지역위원회에 지원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차세대 정치리더들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민주당 중앙당에 대한 요구도 중요하지만 경북도당 스스로의 자구노력도 중요한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맞습니다. 중앙당만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우선,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의 숫자가 현재보다 3배 이상 늘어야 합니다. 최근 저희당에 입당하는 인원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만 이분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는 경북도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당원이 주인인 경북도당이 되도록 평당원 협의회를 특별위원회로 만들어 지원할 것입니다.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각종 연구모임을 상설화 할 것이며, 지역을 순회하는 정책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경북도를 비롯한 자치단체들에게 분명하게 전달하겠습니다. 또한 중앙당에 앞서서 경북 민주당 독자적으로 차세대 정치리더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에 사활을 걸겠습니다.
특히, 경북 민주당의 뿌리를 석주 이상용 선생님으로 상징되는 구한말 경북지역 혁신유림에서 찾는 등 민주당 뿌리찾기 투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솔직히 경북지역은 민주당으로서는 대단히 척박한 토양인데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면 의원 숫자 면에서는 광역의원, 기초의원 합하여 27명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만 역대 최저의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정당득표율은 20%에 가까워 저는 여기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경북도민들이 저희 민주당에 대해 일부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경북 민주당이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경북도당으로 변한다면 반드시 마음을 열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본인 소개 좀 해주시죠. 유수의 독립유공자 집안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예 그렇습니다. 저의 친가는 ‘파리장서’를 초안하시고 1차 유림단 사건을 주도하신 회당 장석영 선생님의 방계 자손이고, 을사늑약 이후 우리나라 최초로 굶어서 순국하시고 안동지방 독립 운동의 선구자셨던 향산 이만도 선생님의 직계 외손입니다. 소위 뼈 속부터 독립유공자 후손입니다. 고려대학교를 다녔고, 국회에 12년 근무했으며, 칠곡군수를 지냈고, 민주당 고령, 성주, 칠곡 지역위원장이고 현재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맡아 있습니다.
장세호(오른쪽)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대선 당시 경북을 찾은 이재명 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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