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개 종합병원의 환자 만족도가 전국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21년(3차) 환자경험 평가’에서 대구파티마병원이 종합병원 부문 전국 1위에 올랐다. 또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평가에서도 전국 4위를 기록했다.

환자경험 평가는 환자를 존중하고 개인의 필요와 선호, 가치에 상응하는 진료를 제공하는지 등을 설문을 통해 평가하는 것으로 이번 평가는 지난해 5~11월 상급종합병원 45곳 및 종합병원 314곳을 포함한 총 35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평가에서 대구파티마병원은 △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등 6개 영역에서 평균 89.41점을 받아 종합병원 평균(81.18점)과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평가 대상 병원 평균(81.58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의사 영역 점수는 90.58점(100점 만점)으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참여 병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선미 대구파티마병원장은 “이번 평가는 전 직원들이 환자경험 관리를 통해 환자중심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추천 지수가 높은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평가에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도 종합 평균 점수 90.43점을 얻어 전국 상급종합병원 평균(84.77점) 및 전체 참여기관(81.58점)의 평균 점수를 크게 웃돌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간호사, 병원환경, 전반적 평가 등 3개 항목에서 평균 90점 이상을 받은 것이 주효했다.

깨끗하고 안전한 병원시설 및 환경, 의료진의 존중과 예의를 바탕으로 한 환자 중심 의료를 펼친 것이 높게 평가됐다.

황재석 동산병원장은 “환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스마트 병원 사업들을 통해 진단과 치료에 정확도를 높여 환자들이 더욱 만족하고 교감할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