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진드기기피제’ 배부 불공평… 단 한차례도 못받은 군민 수두룩
  • 김영호기자
영덕 ‘진드기기피제’ 배부 불공평… 단 한차례도 못받은 군민 수두룩
  • 김영호기자
  • 승인 2022.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년부터 3~10월 읍·면사무소
이장 등 행정망 통해 배부 나서
시행기간 동안 누락 군민 다수
당국 “이장들에 공평 배부 독려
과정 공개로 투명성 제고할 것”
야생진드기(뉴스1 DB)

영덕군이 치명률이 높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으로부터 군민 보호와 예방을 위해 배부하고 있는 ‘진드기기피제’가 제대로 배부되지 않고 있어 군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당초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배부망 정비 등의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덕군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3월~10월 농작업, 산나물 채취, 벌초, 등산 등의 야외활동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진드기 기피제를 다량 구입하고 읍·면사무소와 이장 등의 행정망을 통해 가구 단위로 배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배부망에도 불구하고 사업 개시연도인 2018년부터 현재까지 5년 간 단 한차례도 기피제를 배부받지 못한 군민들이 수두룩하다. 이는 최일선 배부를 책임진 일부 이장들이 공평하게 배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덕군은 올해 기피제 구입을 위해 상반기 예산 2130만원으로 8140개(병/㎖)를 구입했고 하반기 4940만원(코로나19 예산 전용)으로 1만9000개 구입, 지난해 12월 구입 보관 중인 3860개 등 총 3만1000개를 군 전체 1만98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배부 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이후 영덕군 내에는 지난 2018년 1명, 올해 7월까지 2명 등 총 3명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돼 사망했는데 군 관계자는 “군민 안전을 위한 목적의 진드기 기피제 배부에 일부 군민들의 누락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하반기에는 읍·면 이장회의 시 공평하게 배부되도록 독려하고 배부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 군민들이 감염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FTS는 야외활동 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38℃ 이상),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치명률이 12~47% 정도로 높으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야외활동 전, 긴옷·토시·목이 긴 양말 등 피부 노출 최소화 복장에 해충 기피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며 귀가 즉시 목욕을 하고 활동복 일체를 세탁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