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수입품목 절반이 중국산 “소재조달 내재화 필요”
  • 김무진기자
대구·경북 수입품목 절반이 중국산 “소재조달 내재화 필요”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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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 수입공급망 취약
기계·화학공업품 가장 많아
“지자체·유관기관 공동 대응
품목 모니터링해 정부 전달”
대구·경북 주요 수입공급망 취약 품목. 사진=한은 대경본부 제공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의 수입 공급망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품목의 절반이 중국산이어서 부품·소재 자체 생산 등 소재 조달의 내재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 수입공급망 취약성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 수입품목 3033개(소비재 제외) 중 56.5%인 1713개의 수입공급망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가운데 중국산 품목이 845개(49.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미국(12.1%), 일본(11.0%)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중국 취약품목 수는 지난 2015년(654개)보다 29.2%(191개) 늘어난 반면 일본은 223개에서 지난해 15.6%(188개) 줄었다.

특히 중국 수입 취약품목 중 기계류와 화학공업 제품이 크게 증가했다. 기계류는 2015년(57개) 대비 2.8배 늘어난 162개, 화학공업 제품은 9.5% 증가한 230개로 집계됐다.

가공 단계별로는 중간재 비중이 71.8%로 가장 높았고 이차전지·자동차부품 등 지역 신성장산업과 관련된 품목의 다수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은행은 대구·경북지역의 수입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과 유관기관·지자체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은 측은 지역 기업들에게 수입공급망 취약 품목을 적극 판별하고, 부품·소재를 자체 생산하거나 선제적으로 비축하는 등 소재 조달 내재화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또 유관기관과 지자체에 대해서는 지역 산업 특성상 중요한 품목을 자세히 모니터링해 정부에 전달하고, 수입 공급망 취약 품목 정보를 지역 기업들에 꾸준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지자체 등이 제공하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통해 품목 리스트를 점검하는 등 공급 차질에 미리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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