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타율 10위 SSG·9위 두산의 승승장구…필요할 땐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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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타율 10위 SSG·9위 두산의 승승장구…필요할 땐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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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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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는 후반기 타율이 0.218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유일한 3할 타율(0.318) KIA 타이거즈와는 1할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러나 SSG는 가장 많은 7승(4패)을 거두며 KBO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두산 베어스도 반전을 일으키고 있다. 두산의 후반기 타율은 0.244로 SSG 다음으로 낮지만, 성적은 7승4패로 NC 다이노스(7승1무4패)와 공동 3위다. 승수를 쌓기 시작한 두산은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짜릿한 7-6 역전승을 거뒀다. 5회까지 3-6으로 밀렸으나 6회 최지훈과 최정의 연속 적시타로 추격의 시동을 걸더니 7회에는 김강민이 동점포를 터뜨렸다. 이후 11회 1사 만루에서 김민석 타석 때 삼성 최충연의 끝내기 폭투가 나와 승리했다.

7득점은 SSG의 후반기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이다. 다른 팀이 화끈한 타선 폭발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거두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그렇지만 승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SSG는 쉽게 마운드가 무너지지 않으면서 많은 득점이 없어도 끝까지 대등한 싸움을 펼치고 있다. 특히 8월부터는 뒷심이 매서운데 8회 이후 득점만 9점이나 된다. 8월에 거둔 3승은 모두 뒤집기였다.

이에 SSG는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45경기만 남은 가운데 66승3무30패를 기록하며 2위 LG 트윈스(58승1무38패), 3위 키움 히어로즈(59승2무39패)에 각각 8경기 차로 크게 앞서 있다.

두산도 후반기 들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후반기 초반 2경기에서 SSG에 연패했으나 이후 9경기에서 7승을 쓸어 담았다.

김재환까지 이탈한 두산의 타선은 파괴력이 높지 않다. 두산의 후반기 경기당 평균 득점은 4.5점에 불과하며 기복도 심한 편이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에는 대단한 펀치력을 보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스윕을 거둘 때도 빅이닝으로 상대의 의지를 꺾더니 7월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6일 광주 KIA전에서는 막판 무서운 몰아치기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홈런 두 방 등으로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무너뜨린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늘 잘 칠 수 없지만 가장 필요한 순간에는 잘 치고 있는 두산의 현주소다. 두산은 어느새 5위 KIA를 3.5경기까지 따라잡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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