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6월 러시아서 개최되는
세계유산위원회서 결정 예정
위원회 연기로 등재 ‘무기 연기’
군, 연기된 기간 동안 세계유산
활용계획수립 연구용역 마무리
내실 있는 사업 추진 ‘준비 착착’
경북 고령군 지산동고분군을 비롯한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그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상태이다. 세계유산위원회서 결정 예정
위원회 연기로 등재 ‘무기 연기’
군, 연기된 기간 동안 세계유산
활용계획수립 연구용역 마무리
내실 있는 사업 추진 ‘준비 착착’
이웃한 경남 합천해인사의 팔만대장경과 함께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를 통한 세계적인 주목의 기회가 외부요인에 의한 무기연기의 좌초에 직면했다.
7일 고령군에 따른 당초계획은 2022년 6월 19일부터 30일 사이에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되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가 결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이라는 국제정세가 악화됨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이었던 러시아는 4월 21일 유네스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의 연기를 공식 통지했다.
그에 앞서 4월 11일에는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의 각종 유산파괴행위에 대해 대한민국 등 46개국이 러시아가 주최하는 국제회의 참석을 거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세계유산위원회를 연기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이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된 2020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의장국, 중국)가 첫 번째이다. 이 경우 연기된 당해 11월 특별회의를 개최, 향후일정에 대해 논의하였고, 2021년으로 연기 개최했다. 당시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따라서 이번 최종 결정을 기대했던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도 미뤄지게 됐다. 고령군은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 시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세계유산 활용계획수립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아직 용역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그 안에는 각종 활용사업, 콘텐츠개발, 조형물 설치 등 다양한 사업들이 포함되어 있고, 이는 지역민을 비롯한 고령군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가야문화 향유기회 최대화를 목적으로 준비했다.
고령군은 해당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마련 등 일부 사전준비를 진행해왔지만. 세계유산등재가 연기됨에 따라 등재 기념식, 조형물설치 등 여러 사업추진 일정이 연기되는 등의 차질을 빚고 있다.
그 동안 문화재청이 시행하는 각종 세계유산 공모사업을 비롯한 세계유산보존관리지원 사업, 세계유산 홍보 및 지원 사업, 세계유산활용콘텐츠 구축사업, 세계유산활용 프로그램운영사업, 세계유산축전 등 준비해온 많은 사업들이 정체상황에 놓이게 됐고, 국비 신청 사업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세계유산등재가 연기된 이 기간은 앞선 연구용역을 잘 마무리하고, 그에 따라 내실 있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회로 활용하도록 행정의 순발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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