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일할 기회달라” 朴 “외연 확장 자신” 姜 “화합·새 시작”
  • 김무진기자
李 “일할 기회달라” 朴 “외연 확장 자신” 姜 “화합·새 시작”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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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주자들 지역 순회
이 “국민 삶 외면하는 정치 위기
與 무능력·무책임·무원칙 극복”
박 “상대 약점들 문제 삼지 않고
내 잘못 반성해야 혁신 가능해”
강 “동료 찍어 눌러 덕 본 정치
우리 민주당의 정치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 뉴스1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강원·대구·경북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7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 순회 일정의 첫날인 지난 6일 이재명·박용진·강훈식 3명의 당 대표 후보는 대구를 찾아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강원·대구·경북에서 열린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74.81%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강원·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 후보는 3개 지역 총 득표수 1만5528표로 총 투표의 74.81%의 표를 얻었다. 박용진 후보는 4215표로 20.31%, 강훈식 후보는 1013표로 4.88%로 뒤를 이었다.

앞서 민주당 선관위는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이들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ARS 투표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기호 1번 이재명 후보는 집권 여당에 맞설 수 있는 ‘일할 기회’, 기호 2번 박용진 후보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을 때리며 ‘외연 확장성’, 기호 3번 강훈식 후보는 40대 기수론을 내세워 ‘민주당의 새로운 시작’을 강조하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이 후보는 현재 국내 정치 상황을 “국민의 삶을 책임지지 못하는 정치의 위기”라며 “위기의 원인이 있으면 원인을 제거해야 하는데 지금 정부 여당은 ‘독’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당의 무능력·무책임·무원칙의 삼무(三無)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며 “반드시 이 정권의 독주를 억제하고 우리가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저 이재명에겐 당권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필요하다”며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어낼 책임과 역할을 부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동안 꾸준히 이 후보를 비판해 온 박용진 후보는 이날도 이 후보에 대한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상대 후보의 약점이나 개인적 문제를 가지고 문제 삼지는 않아야 한다”며 “우리 당이 어떻게 걸어왔고 어떤 점을 반성해야 하고 어디로 가야되는 지에 대한 노선 투쟁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 저소득자들이 언론에 의해 잘못 프레임이 만들어져서 주로 국민의힘을 많이 찾는다’는 이 후보의 말씀은 언론과 그리고 남 탓을 하는 것”이라며 “내(이 후보로 읽힘)가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혁신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외연 확장성이 가장 넓은 박용진이 보수와 중도의 민심을 다시 민주당으로 끌고 올 수 있다”고 했다.

강훈식 후보는 “다른 두 후보에 비해 대선 주자 출신은 아니지만 당 대표가 되면 여러 명의 대선 주자를 만들어 키울 수 있다”며 “민주당의 새로운 시작을 열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특히 당내 계파 간 갈등을 우려하며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고 박용진은 저래서 쫓아내고, 이런 식이면 민주당이 도대체 누구와 함께 정치를 한단 말이냐”며 “동료 찍어 눌러서 덕 본 정치가 민주당의 정치는 아니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신이 없어져야 우리가 산다고 하는 것은 민주당의 미래가 아니지 않느냐”며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 후보를 지키고, 소신파 박용진 후보도 외롭게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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