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KSPO돔→고척으로…1090 사로잡은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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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KSPO돔→고척으로…1090 사로잡은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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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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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물고기뮤직 제공)
임영웅(물고기뮤직 제공)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고, 오늘 너무나 행복했다. 언제나 이 자리, 이 무대에서 기다릴테니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행복하시길 바란다. ‘건행!’”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지난 14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구명칭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를 개최하고, 180분간 공연을 펼쳤다. 그는 12~14일 총 3일간 3만여명(회당 1만명)의 관객과 만났다.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우승을 거머쥔 임영웅은 올해 5월 처음으로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를 발매했다. 그는 ‘아임 히어로’로 100만장 이상을 판매량을 달성하고, 타이틀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로 지상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등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에 ‘아임 히어로’ 발매 후 5월부터 시작된 이번 투어 역시 전 지역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고양을 시작으로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 서울까지 전국 투어를 진행됐는데, 임영웅의 말대로 “초초초초 대박”을 이뤄낸 것. 특히 임영웅은 서울 공연을 통해 ‘꿈의 무대’로 불리우는 KSPO 돔에 입성해 의미를 더했다. 전석 매진으로 인해 아쉽게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한 마지막날 공연의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됐다.

이날 임영웅은 주무기인 트로트는 물론 발라드, 댄스, 힙합,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역량을 발휘했다. 그는 정규 1집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엔딩에서 부른 것은 물론, 수록곡 ‘보금자리’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역’ ‘사랑해 진짜’ ‘손이 참 곱던 그대’ ‘무지개’ ‘연애편지’ ‘아버지’를 차례로 선보였다.

또 큰 사랑을 받았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등도 라이브 밴드로 들려주며 박수를 받았다. 여기에 앨범 수록곡이자 레게풍의 힙합 장르곡인 ‘아 비앙또(A bientot)’까지 이 자리에서 직접 라이브로 선보였고, 팬들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밖에 다채로운 커버 곡으로도 세트 리스트를 가득 채웠다. ‘오래된 노래’ ‘비와 당신’ ‘머나먼 고향’ ‘묻지마세요’ ‘보약같은 친구’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고, 여기에 앙코르 무대에서는 여름 분위기를 살린 ‘파도’ ‘슬퍼지려 하기 전에’ ‘바다의 왕자’ ‘천생연분’까지 상큼한 매력으로 소화해 공연장의 열기를 달궜다.

임영웅의 독보적인 팬서비스도 공연의 묘미였다. ‘오래된 노래’를 부르던 임영웅은 관객석에 내려가 한 팬의 손을 잡고 열창했고, 무대 도중 2~3층 사이에 있는 복도를 걸으며 관객석 사이사이를 찾아가 팬들을 더욱 가까이서 보고자 했다. 또 길게 이어진 통로 무대와 끝에 자리한 돌출 무대를 바삐 오가며 호흡했다.

특유의 너스레도 돋보였다. 그는 “저도 표를 사보려고 하다가 실패했는데, 제가 할 땐 60만 정도였는데, 최고치가 81만 트래픽을 기록했고, 153시간이 넘어갔다고 하더라”라며 “오늘 정말 감사하다. 이러다가 정말 호남평야 가서 하는거 아니냐”며 웃었다. 또 “형님분들도 보이는데 형님분들 목소리로 ‘오빠’ 소리 들어보자”라며 “어렵게 80만 명이 도전한 티켓을 뚫고 왔는데, 돌아갈 때 목이 풀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하며 호응을 유도했다.

임영웅은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연령대를 조사하며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무려 8세부터 90대까지 찾은 것을 본 임영웅은 영웅시대에 감사의 인사를 하며 “모든 연령대가 다 있는데, 이런 콘서트가 전국에 또 있을까 싶다”라며 “아마 전 세계 유일무이하지 않겠나, 항상 자부심을 갖는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밖에 무대 한 면을 가득 채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신이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도 소개됐다. 임영웅은 부캐 ‘임영광’으로 변신하고 군 입대를 앞둔 임영광을 연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왕으로 분한 임영웅이 담긴 영상이 공개, 사극 연기와 함께 무술 액션까지 선보이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아냈다.

특히 180여분의 공연 말미 임영웅은 앙코르 콘서트 계획을 알렸다. 그는 오는 12월 부산 벡스코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전국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KSPO 돔에 이어 고척돔 입성을 알린 임영웅은 더욱 큰 공연장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예고한 것이다. 트로트 가수이자, 남자 솔로 가수로 유일무이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임영웅이 다음 콘서트에서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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