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아줄 될까, 썩은 동아줄 될까’
  • 손경호기자
‘금동아줄 될까, 썩은 동아줄 될까’
  • 손경호기자
  • 승인 2022.08.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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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회견 핵폭탄에
김정재-김병욱 엇갈린 행보
김정재 ‘윤핵관 호소인’ 분류
수도권 험지 출마 선언 요구
김병욱, 親이준석계 커밍아웃
“李, 여의도에 먼저 온 미래”
지역 정가, 향후 입지에 촉각
김정재 포항 북 국회의원
 
김병욱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포항지역 김정재(포항북)·김병욱(포항남·울릉) 두 국회의원이 정치적 사안마다 엇갈린 행보를 걷고 있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사실상 두 정치인이 정치적 대척점에 서 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특히 김정재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윤핵관 호소인’으로 낙인 찍힌 반면 김병욱 의원은 스스로 친 이준석 성향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성동·이철규·장제원 등을 ‘윤핵관’,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 등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분류했다. 김정재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특별보좌역을 맡은 친 윤석열계 인사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윤핵관들에게 다음 총선에서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등 험지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김정재 의원은 15일 현재까지 윤핵관 호소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의원님 윤핵관 호소인이십니까?”라는 질문이 올라와 있지만 답변은 없는 상태다.

앞서 김병욱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이준석 대표는 권위주의적 권력구조에 기생하는 여의도의 기성 정치권을 정밀 폭격했다”며 ‘친이준석’ 성향임을 커밍아웃했다. 김 의원은 “여의도 정치를 사람도 조직도 아닌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가치에 충성하는 정치로 탈바꿈 시켜야 한다는 절규가 국민들에게 큰 울림으로 전달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우리 정치권은 이준석이라는 문제적(?) 리더로 인해 더 크고 빠른 개혁의 과제를 부여 받았고 서둘러 그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뱃지는 권력을 못 이긴다. 하지만 정작 그 권력은 민심을 못 이긴다”면서 “이준석은 여의도에 ‘먼저 온 미래’다. 부끄럽고, 미안하다”며 이준석을 지원했다.

김병욱 의원이 사실상 윤핵관 대신 이준석 전 대표 측에 힘을 실어주면서 김정재 의원과 정치적 계파를 달리하게 된 셈이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에도 유승민 전 예비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김정재·김병욱 의원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공천 문제를 놓고도 이견을 드러낸 바가 있다. 이로인해 정치권에서는 이들 두 정치인 가운데 누가 금동아줄을 잡았는지, 누가 썩은 동아줄을 잡았는지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준석 기자회견으로 김정재 의원을 완전히 키워줬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당권을 윤석열계가 쥐고 있는 이상 윤핵관 내지 윤핵관 호소인으로 불리면 2024년 총선 공천에서 다소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금처럼 20%대에 계속 머무를 경우 총선을 앞둔 내년에는 윤핵관들의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 요구가 당내에서 분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윤핵관이 금동아줄이 아닌 썩은 동아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적 대척점에서 서 있는 김정재·김병욱 의원의 엇갈린 행보가 향후 정치적 입지 및 공천 등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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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우 2022-09-04 10:16:41
썩은동앗줄나이먹은지능화범죄수사시대나이든노인이어린군대갔을때동앗줄썩은동앗줄부터정말나이든노인이치매가왔나약한사람을괴롭혀군대에서정말어떻게공익요원이정말일못한다고사랑해서그런다고일못한다고정말자살은하면안되고군대에서뭐가있었길래광주사람사람나름인데나이든노인이군대보성에서그냥안되겄지야대통령선거누굴뽑을꺼냐고자살은죽어도안하고정말어휴답답하다그냥보내시커멓게해가지고군대그냥보내그냥대통령선거보성에무슨일이처벌구속원하지않으시오나용서하며그냥잠을자면서100%정신과약발달해도잊어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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