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독도군 행정지명 개칭을”
  • 허영국기자
“울릉군→독도군 행정지명 개칭을”
  • 허영국기자
  • 승인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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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룡 호야지리박물관장
“우산국, 영토적으로 볼때
울릉 아닌 독도서 따온 이름”
기록상 서열 울릉 보다 앞서
역사적 기록 기반 변경 필요
양재룡 호야지리박물관장 (호야지리박물관 재공)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울릉군 울릉읍의 행정지명을 경북 독도군 울릉읍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원도 영월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지리박물관인 호야지리박물관의 양재룡<사진> 관장은 지난 15일 ‘우산국은 독도의 영토적 경계를 의미한다’는 제목의 논단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양 관장은 “삼국사기 신라 본기 지증왕 13년(512년) 조에 하슬라(강릉) 군주 이사부가 우산국을 징벌해 병합한 기록에 나오는 ‘우산국(于山國)’으로부터 독도의 영토적 당위성을 찾기 시작한다”며 “많은 사람이 우산국을 울릉도라고 답하는데, 우산국이 울릉도라면 울릉도가 독도는 아니다는 것.

특히 많은 사람들이 우산국을 울릉도로 잘못 알고 있고,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된 섬으로 간주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양 관장은 세종실록지리지(1454년)의 기록을 잘 분석해보면 전혀 다른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기록에는 꼭 집어서 ‘우산(于山)’과 ‘무릉(武陵島)’ 두 섬을 ‘우산국’이라고 지목한 것을 보면, 우산은 우산도(지금의 독도) 이고 다른 한 섬인 무릉은 지금의 울릉도여서 우산국은 분명히 울릉도가 아니라”라고 강조했다.

양 관장은 “동비여고(1486년)에 따르면, 우산국은 무릉(울릉도)을 주 섬으로 한 무릉국(武陵國)이나 울릉국(鬱陵國)의 이름으로 기록하지는 않고 있어서 우산국이 곧 울릉도 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산국의 명칭이 우산(독도)에서 따 온 이름이고, 기록상 서열도 우산이 무릉보다 앞에 있어서 우산도가 우산국의 주 섬”이라고 해석했다.

우산도(독도)를 주 섬으로 만듦으로써 우산국의 이름 속에 이미 우산도(독도)가 한반도의 영토적 경계임을 명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간과해왔다는 게 양 관장의 지론이다. 또 “우산국은 이미 신라 시대 512년 이전부터 우산도(독도)가 동쪽으로 이동해 온 한민족의 동쪽 시작점으로서의 영토적 경계를 명시하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가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독도가 한민족 영토의 상징의 섬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우산국의 명칭은 무릉(울릉도)에서 유래된 지명이 아니라 주 섬인 우산(독도)의 지명을 따서 울릉도를 포함하는 ‘우산(독도) 해역’ 이라는 상위적 개념의 지명으로 기록했던 명칭”이라면서 “우산국은 우리나라 영토의 동쪽이 시작되는 우산도(독도)를 주 섬으로 표기해 무릉(울릉도)을 포함한 ‘독도 해역’ 전체를 포괄해 명시한 영토적 경계를 의미한다”고 했다.

이를 근거로 양 관장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우산국은 울릉도라고 단정 짓기 보다는 한민족의 동쪽 기점인 우산도(독도)의 영토적 경계를 표기한 포괄적 지명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양재룡 관장은 “우산국의 명칭은 우산도(독도) 속에 울릉도를 포함하는 한국 영토의 경계를 함축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독도의 역사적 기록이다”며“이를 근거로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의 행정지명을 역사적 기록에 맞춰 경상북도 독도군 울릉읍으로 개칭할 필요가 있다는 새로운 주장을 조심스럽게 제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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