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급대상 2배이상 확대

2023년도 예산안 편성 협의회
에너지 바우처 50%↑도 검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급 대상이 내년에는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590만명인 지급 인원이 1700만명 정도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 편성 관련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에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빚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5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채무조정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당정은 고물가 대책 일환으로 저소득층 에너지 바우처를 50%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 고용장려금을 인상하고, 저소득 장애인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예산도 신설키로 했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구직을 포기한 청년들이 구직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300만원의 도약준비금을 지원하는 예산도 반영된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청년들에게 국가 예산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당에서 정부에 예산을 요청했고 정부도 이에 대해 아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심에 ‘대심도 빗물터널’을 만들기 위한 설계비도 내년 예산에 포함된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번 수해로 대심도 빗물터널이 굉장히 중요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계획했던 것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 폐지됐기 때문에, 특히 기후 변화 시대에 도심지 피해가 상당히 클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기 때문에 내년 예산안에 대심도 빗물터널 설계비를 반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