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제 둘 중 하나는 죽어야 게임 끝”
  • 김무진기자
홍준표 “이제 둘 중 하나는 죽어야 게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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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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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윤핵관 갈등 해결 늦어
둘 다 책임지고 물러나야” 지적
2021년 6월 29일 당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뎁스조사 결과 국민보고대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News1 DB
2021년 6월 29일 당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뎁스조사 결과 국민보고대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News1 DB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윤핵관 사이의 갈등 해결책을 모색하기엔 때 늦었다며 “둘 중 하나는 죽어야 게임이 끝날 것 같다”고 큰 걱정했다.

그렇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개입할 수도 없다며 “개입한 들 답도 안 나오고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와 맞짱 뜰 호봉도 아니다”고 입맛을 다셨다.

홍 시장은 지난 3일 시사저널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당 윤리위원회가 당 대표를 징계한 것도 비상식이도 징계 당하고 저렇게 설치는 것도 처음 봤다”면서 “당 대표(이준석)더 징계를 받았으면 즉시 사퇴해야지, 징계의 부당성이 아닌 다른 것(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가지고 시비를 걸고 싸움질 하냐”고 이 전 대표를 질타했다.

이어 “또 지금 당이 혼란하게 된 책임을 왜 한쪽만 지나. 이 전 대표를 징계해 내보냈으면 다른 한쪽 책임 당사자인 권성동 원내대표도 나가는 게 당연하다”면서 “이 전 대표나 권 원내대표나 구질구질하고 참 나쁜 사람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 수습 방안에 대해선 “문제가 안 풀리는 건 이 전 대표와 윤핵관이 이 싸움에서 밀리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가고 있어서 그렇다”며 “나라를 위해, 당을 위해 둘 다 손을 놔야 한다, 손을 놓고 보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고 양쪽이 물러서는 길 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서로 퇴로를 열어주는 방안을 찾기엔 “이미 늦었다. 퇴로를 열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라며 이젠 죽고 죽이는 게임밖에 안 남았다. 둘 중 하나는 죽어야 게임이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5년 전 박근혜 탄핵 사태를 또 만들려고 하는가. 더 이상 분탕질 치지 말고 하나가 되어 윤석열 정부를 도와 대한민국을 정상화시켜라“라며 지금은 퇴로를 찾기는 불가능하니 그냥 물러나는 수밖에 없다고 충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 분란을 수습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일부 의견과 관련해 홍 시장은 ”자기 앞길도 구만리인데 대통령이 이 진흙탕 싸움에 왜 개입하겠나. 개입한들 답이 안 나온다“라며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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