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추산쑥부쟁이’ 대량 증식법 개발
  • 허영국기자
울릉 ‘추산쑥부쟁이’ 대량 증식법 개발
  • 허영국기자
  • 승인 2022.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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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안동대 개가
우리 고유 식물의 다양성 보존
생물소재 물량 확보 도움 기대
야생상태의 쑥부쟁이(국립생물자원관)
울릉도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종 ‘추산쑥부쟁이’를 단기간에 대량증식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립안동대 이승연 교수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줄기나 잎을 활용한 대량증식법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추산쑥부쟁이는 9~10월 연보라색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우리나라 울릉도에 주로 분포하는 고유종이다. 개체수가 적어 보전과 지속적인 활용을 위한 증식법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진은 이 식물의 잘라낸 잎과 가지를 식물생장호르몬인 옥신 계열의 ‘뿌리내림 도움물질’ 용액에 뒀다가 뿌리가 나오면 이를 흙에 옮겨 심는 방식으로 개체 생존율 100%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특히 잘라낸 잎 또는 가지를 옥신 계열 중 하나인 인돌부틸산 1000ppm 농도에서 5분간 처리한 경우 2주 만에 뿌리가 나오기 시작해서 뿌리가 나오는 비율이 약 70%에 달했다.

일반적인 풀 종류의 경우 평균 3~4주 후에나 발근율이 50% 이상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식물 모체로부터 분리돼 버려지는 잎을 이용해 뿌리를 내리게 하는 잎꽂이 에서는 줄기 꺾꽂이(삽목) 이상으로 뿌리가 생성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추산쑥부쟁이를 단기간에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는 영양번식 후 3년이 지난 줄기와 잎을 활용하면 가능하다고 했다.

노진학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 고유 식물의 다양성 보존과 안정적인 생물 소재 물량 확보를 위해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입 식물 소재의 국내 자생식물 대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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