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신도시, 넘치는 빈 상가 ‘골머리’
  • 유상현기자
경북도청신도시, 넘치는 빈 상가 ‘골머리’
  • 유상현기자
  • 승인 2022.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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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대비 상가 수 과다에
대출 규제·경기악화 겹쳐
거래 뚝… 공실률 53.89%
상가 주인들 “수익은 커녕
이자·관리비 부담만” 울상
14일 경북도청신도시 상가들이 경기악화로 텅텅 비어 있다.

경북도청 이전지 신도시 (안동시 풍천면·예천군 호명면)에 경기악화 등으로 공실이 늘어 나는 등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 붙고 있다.

신도시 건립 당시부터 신도시에 들어 선 고층 빌딩 마다 1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점포들은 빈 상태다.

이는 인구대비 상가가 많은 점과 높은 임대료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악화 등과 신도시 초반 입점한 상점 등이 경영 악화로 문을 닫고 높은 은행 대출 이자 등으로 인해 개업 상점이 들어 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임대료 상승 요인으로는 경북개발공사가 1단계 경북도청 신도시 건설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보상가로 10만~20만 원으로 토지를 매입해 경쟁 입찰 방식으로 토지를 분양해 일부 분양가가 2000만원까지 치솟고 상가 분양가 또한 최고 평당 5000만 원에 이르면서 비싼 가격에 거래가 돼 임대료 또한 덩달아 높게 형성됐다.

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상가를 매입한 투자자들 또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과도한 대출 이자와 관리비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경북도청신도시 안동·예천 주민등록 인구는 2만1385명, 상주인구는 2만5699명으로 집계됐다. 신도시 상가 수는 2368개 중에 입점한 상가는 1092개로 공실률이 53.89%이다. 특히 20개 이상 점포가 들어선 대형상가 건물의 공실률이 높다고 밝혔다.

강남 부동산 정미영 공인 중개사는 “인구대비 상가가 많고 대출규제 등으로 인해 상가매입 또는 상가개업이 사실상 녹록치 않다보니 공상가가 많다”며 “전반적으로 아파트가격도 조금은 내렸는데도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북도청신도시 상가를 매입한 장(52) 모씨는 “임대 문의전화는 간간히 오지만 거래는 성사되지 않고 있다”며“수익이 난다는 말만 듣고 상가를 구입 했다가 은행 대출 이자에 관리비만 나가는 실정이다”고 하소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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