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에 무너진 대학가 개발현장 가림막 복구지연 눈살
  • 신동선기자
‘힌남노’에 무너진 대학가 개발현장 가림막 복구지연 눈살
  • 신동선기자
  • 승인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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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통행 학생 안전 위협
조합측 “태풍으로 복구 지연
빠른 시일 내 복구할 것” 해명
포항 한동대학교 대학가 진입로에 세워진 도시개발 공사현장 가림 막이 강풍에 무너진 채 몇 주간 방치되고 있다.

11호 태풍 힌남노 당시 포항 한동대학교 진입로에 설치된 도시개발 현장 가림 막이 강풍에 쓰러져 엉망이 됐으나 아직까지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14호 태풍 난마돌이 지난 19일 들이닥쳐 무너진 가림막 복구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20일 포항 한동대학교 인접 도시개발 공사현장. 이곳은 대학 진입로를 사이에 두고 수년간 도시개발로 인해 진입로 양쪽 갓길에 공사현장을 가리는 가림 막이 설치돼 왔다. 태풍에 앞서 해당 도시개발 조합과 업체는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통풍 조치로 가림 막 일부를 떼어 냈다. 하지만 태풍 힌남노 때 가림 막 대부분이 강풍으로 쓰러졌고, 뜯겨져 나간 상태다. 공사장 가림 막은 도로 갓길에 설치해 차량 또는 보행자 안전과 비산먼지를 막고 소음 억제는 물론, 공사 중 혐오감을 줄 수 있는 현장을 가리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난 6일 태풍 힌남노로 공사현장 가림 막이 힘없이 무너졌다.

상황이 이렇자 포항지역 다른 건설현장 가림막은 이처럼 넘어진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곳 도시개발 현장의 ‘부실공사’논란이 일고 있다.

태풍 힌남노 피해로 수해를 입은 포항 곳곳에서 응급 복구에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사회의 분위기에도 복구를 지연시켜 또 다른 태풍 난마돌로 인한 2차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더구나 대학생 5000여 명이 재학중인 대학 진입로에 설치된 가림 막이 바람이 날리거나 부서져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재학생 A씨는 “학생들과 차량이 통행하는 유일한 대학 진입로에 공사장가 진행 중인 것도 불안 한데, 가림 막이 바람에 쓰러지거나 뜯겨져 솔직히 많이 놀랐다”며 “안전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대학 측도 “진입로 갓길 가림 막이 교내 통행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아예 가림 막을 철거를 하던가, 제대로 설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관리감독 기관인 포항시는 이 같은 민원을 접수받고 즉시 해당 도시개발 조합과 업체에 가림 막 복구를 지시했다.

해당 도시개발 조합과 업체 측은 “지난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즉시 조치를 하려고 했으나, 또 다른 태풍이 북상하는 바람에 복구 공사가 지연됐고, 가림 막 설치를 위한 비계 업체를 알아보는 과정에도 시간이 소요됐다. 빠른 시일 내 가림 막 복구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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