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뭉친 포스코-포항시, 포항제철소 피해 복구 ‘탄력’
  • 이진수기자
위기에 뭉친 포스코-포항시, 포항제철소 피해 복구 ‘탄력’
  • 이진수기자
  • 승인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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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태풍 피해 복구 위해
버큠카 지원해 배수작업 돕고
긴급방역으로 악취문제 해결
포항시의회도 피해현황 점검
조기 정상화 위한 대책 마련
포항시가 지원한 버큠카가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에서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포항시의 협력으로 태풍 힌남노 피해 극복이 탄력을 받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물론 광양제철소,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 등 하루 1만 5000여 명의 인력이 제철소 피해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도 조기 정상화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포항시는 최근 신속한 복구 작업을 돕기 위해 버큠카(준설차)와 배수펌프를 포항제철소에 투입했다.

포항시의 버큠카가 투입된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 박충재 공장장은 “제철소는 전역이 침수된 만큼 장비가 부족해 수작업으로 뻘과 오일이 섞인 물을 퍼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포항시가 지원해준 버큠카 덕분에 배수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며 “신속한 배수 작업으로 후판공장 가열로를 비롯한 설비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조기 재가동의 희망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버큠카는 살수장치와 진공흡입장치가 탑재돼 오물, 슬러지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장비이다.

침수로 인한 해충과 악취 문제에도 포항시가 해결사로 나섰다.

포항시는 방역차량 46대, 연막·분무 소독장비 100여대, 인력 200여 명을 투입해 포항제철소와 합동으로 방역 및 소독을 지난 22일과 26일 2차례 실시했다.

탁일기 포항제철소 건강증진센터장은 “포항시 및 새마을회의 지원으로 침수공장에 대한 긴급 방역 실시로 복구에 참여하는 근로자의 건강보호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긴급 방역을 통한 위생관리 외에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신속 복구를 응원했다.

27일에는 포항제철소 피해 복구에 투입된 광양제철소 직원 450명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한편 방진 마스크 20만 장, 일반 마스크 10만 장 등 복구 현장에 필요한 물품도 함께 지원했다.

포항시의회도 조기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시의회는 14일 제철소를 방문해 피해 상황과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은 “포항시 역시 태풍 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상황임에도 제철소 복구를 위해 함께 노력해주고 있어 늘 감사하고 든든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철강산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임직원들은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복구 작업에 임하고 있다”면서 “포항시와 각계각층의 지원에 힘입어 신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조업을 정상화해 국가와 지역경제에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8일 현재 포항제철소의 제선, 제강, 연주공장은 정상 가동으로 반제품을 생산 중이며, 냉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가 컸던 압연라인은 침수구역 설비 세척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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