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구미에 5년간 2조3000억 투자
  • 김형식기자
SK실트론, 구미에 5년간 2조3000억 투자
  • 김형식기자
  • 승인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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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1조495억 투자 이어
내년 상반기 4000억 추가 검토
비수도권 투자 대표적 사례로
구미국가산단 역대 최대투자액
향후 1000여명 이상 신규 채용
구미 정치권 일제히 환영 표명
SK실트론의 웨이퍼 제조 시설. 사진=SK실트론 제공
SK실트론의 웨이퍼 제조 시설. 사진제공=SK실트론
SK실트론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5년간 2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증설 투자를 통해 미래 웨이퍼 수급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결정이다.

SK실트론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8550억원 규모 웨이퍼 시설투자 예산안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3단계에 걸쳐 진행될 2조3000억원 투자 계획의 일부다. 내년 상반기 중 경영환경을 고려해 4000억원 규모 투자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SK실트론은 지난 3월 1조495억원을 투자해 기존 SK실트론 구미3공장 인근 약 1만3000평의 부지에 300mm 웨이퍼 생산 공장을 건립해 2024년 상반기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이번 8550억원의 투자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웨이퍼 양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비수도권 투자의 대표 사례로 2조3000억원은 웨이퍼 제조시설이 들어서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역대 최대 투자금이다. SK실트론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구미에서 향후 1000여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세계 경기 침체로 반도체 업황 변동 폭이 커진 상황에서 추가 투자에 나선 건 2~3년 후 웨이퍼 수급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시황이 짧은 다운사이클을 거친 후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외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적극적인 설비투자에 나선 이유다.

이에 대해 구미지역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반도체산업특별위원회 간사 김영식 의원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구미지역이 반도체 특구로 조성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며 “글로벌 공급망의 자국우선주의가 강해지면서 해외로 나간 국내기업들의 유턴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역시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책적 지원을 펼친 구자근 의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 등 新무역장벽의 도래와 글로벌 공급망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긴축재정 운영 등 여러 위기국면 속에서도 미래지향적인 투자, 비수도권 경제활성화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SK실트론 이사회와 임직원여러분께 감사한다”며, “구미산단 역대 최대 투자금을 통해 반도체 산업이 진일보하고 구미 경제에 훈풍이 불어올 것”이라고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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